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동요. 「베틀 소리」는 부녀자들이 베틀에 앉아 베를 짜면서 부르는 길쌈 노동요이자 부요이다. 이를 하동 지역에서는 「베틀 노래」, 「베틀가」 등이라고도 한다. 부녀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소절을 뽑을 정도로 많이 부르던 「베틀 소리」는 베틀의 기구들을 여러 가지로 의인화시키거나 고사에 빗대어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베틀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여성의 생활과 신세 한탄을 내용으로 전해 내려오는 노래. 민요는 노래를 부르는 창자를 기준으로 하여 분류하면 남요(男謠), 부요(婦謠), 동요(童謠)로 나뉜다. 부요는 여성들의 노래이다. 민요가 일과 놀이, 의례와 함께 해온 것처럼 부요도 여성의 노동 및 유희와 함께 해온 노래이다. 여성들은 장례와 같은 의식을 진행하는 일에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