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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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髮- |
영어공식명칭 | white-haired song |
이칭/별칭 | 백발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해지는 늙음에 대해 한탄하는 내용의 유희요.
[개설]
「백발 노래」는 백발이 된 노인의 한탄과 늙음에 대한 인정을 담고 있는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백발 노래」는 가창자 정홍조[여, 1907년생]에 의해 채록되었으며, 2005년 간행된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백발 노래」는 4마디 4음보를 기본으로 하며, 내용상으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작품의 초반에서 백발을 슬퍼하는 모습과 현실을 한탄하는 모습, 그리고 늙음을 묘사하는 것으로 백발이 된 자신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것이다.
[내용]
「백발 노래」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백발 노래」의 시작은 ‘실프고나 슾르고나 어이하야 실프던고/ 이생원이 권고할줄 세상겉이 바래더니/ 백발되기가 실프더라’라는 사설이다. 즉, 백발이 되어 슬프다는 내용에 대한 기술이다.
두 번째 부분은 ‘어화청춘 소년들아 백발보고 윗지마라/ 청청에 늙어가니 한심하고 실프도다/[중략] 이리저리 해여봐도 오는백발 금할소냐/ 위풍으로 제에하니 미안해서 아니오나/ 욕을하고 거의한들 노이제만 아니오나/’ 등으로 오는 백발[늙음]을 막을 수 없는 현실을 한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 번째 부분은 늙음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부분이며, ‘근팔심을 사더라도 일장춘몽 꿈이로다/ 장안에 글자내여 가련하다 늙은노짜/ 참지하고 남아있고 모양조차 늙어가니/ 꽃같이 곱던얼굴 검버섯이 피단마라’라는 사설로 이어진다. 이는 늙음에 대해 묘사하면서 백발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백발 노래」의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청춤 늙어지니 오던영감 아니오[네]’라는 사설은 「백발 노래」를 희화화 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백발에 대한 한탄은 모든 이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에 「백발 노래」에서는 늙음에 대해 한탄하는 내용을 크게 세 부분에 걸쳐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현황]
백발에 대한 한탄은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감정이다. 경산시에서 전하는 「백발 노래」 외에 『초당문답가』의 「백발가」라는 작품에서도 늙음을 한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백발 노래」처럼 오는 백발을 거부하기도 하고, 늙음을 묘사하기도 하고, 결국 백발 즉 늙음을 받아들여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즉, 경산시의 「백발 노래」는 백발에 대한 감정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경산에서 전하는 「백발 노래」의 경우, 늙음을 한탄하는 작품이며 내용상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다른 지역에서 같은 제목의 「백발 노래」가 전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경산시에서 전하는 「백발 노래」가 백발을 소재로 한 유희요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작품이 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