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용동과 지죽동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복룡산 지역에 대해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복룡폐현(伏龍廢縣)은 본래 백제 때 복룡현이며, 일명 배룡(盃龍)이라고도 하다가 신라 때 용산(龍山)으로 고쳐 무주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 때 옛 이름으로 복구하여 나주에 예속하고, 본조에 와서도 그대로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복룡산의 명칭은 강변에 엎드려 솟은 산에 붙는 이름이다. 기우제를 올렸기에 ‘무제봉’이라고도 한다. 정상에는 봉화대를 겸한 성터가 있다. 견훤이 왕건에 쫓기다가 ‘함적굴’ 아래에서 대패한 뒤, 금성 노안[현 전라남도 나주시 노안면]으로 갔다고 한다. 함적굴 ‘점등’은 백자 관요 터이다. 용동 관골마을이 복룡현의 치소이다.

[자연환경]

복룡산은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시작하여 용진산 동쪽으로 흐르는 황룡강과 용진산 서쪽에서 흘러온 평림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남쪽에 있는 산이다. 서쪽으로 옥녀봉~한제봉~ 사랑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는 금성산을 향하여 흐른다. 북쪽으로는 용진산이 있으며, 황룡강을 끼고 영광을 향하여 국도 제22호선이 지난다. 북동쪽으로는 황룡강을 건너 황새봉~석봉~깃대봉~어등산~백우산~병풍산으로 이어진다. 남서쪽에 평동저수지가 있다.

[현황]

복룡산 동남쪽으로 무안광주고속도로가 지나가며, 그 건너로는 제1, 2, 3차 평동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남쪽의 용곡동, 연산동 일대 구릉지 일원은 지석묘군과 함께 유물산포지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북쪽 황룡강변에 송산대교, 송산공원, 동명고등학교, 호남대학교 등이 있다. 복룡산은 어등산, 용진산, 석문산, 백우산과 함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의병활동의 주무대였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