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광주광역시 동구 장동에 있었던 공립 교육 기관.

[변천]

광주고등여학교는 1923년 3월 30일 인가 신청, 1923년 4월 9일 인가 고시를 통해 1923년 4월 15일 광주공립소학교[현 광주중앙초등학교]에서 개교하였다. 광주고등여학교는 광주 지역 내 일본인 여학생들을 위해 개교한 학교로, 1925년까지는 광주공립소학교의 건물 일부를 교사(敎舍)로 사용하였다. 1925년 4월 교사의 자리를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에서 장동으로 이전하였다. 1938년 학교 소재지를 야마토마치[和町]라고 부른 것에서 비롯하여 교명을 야마토공립고등여학교로 개칭하였다. 광복 전까지 광주고등여학교의 졸업생은 19회에 총 1,466명을 배출하였으나, 졸업생 중 한국인 학생은 58명에 불과하였다. 1945년 광복과 함께 폐교되었다.

[교육 활동]

광주고등여학교는 1899년 일본에서 반포된 고등여학교령에 의거하여 광주 내 일본인 여학생들을 위해 개교되었다. 광주고등여학교의 수업 연한은 4년이며, 각 학년당 1학급씩 설치되었다. 광주고등여학교의 수업 과목은 수신·일어·영어·역사·지리·수학·이과·도화·가사·재봉·음악·체·수예 등의 과목이 있었다. 광주고등여학교는 체육, 특히 정구(庭球)[테니스에서 파생된 운동으로, 경기장 중앙에 그물을 두고 양쪽에서 라켓으로 연식(軟式) 공을 치고 받아 승패를 겨루는 운동경기] 실력이 우수한 학교였다. 1926년에는 전조선여자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였고, 1929년에는 제2회 호남여자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교 차원에서 정구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였다.

[현황]

광주고등여학교는 2021년 기준 광주여자고등학교로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