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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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慧照 |
영어공식명칭 | Hyejo |
이칭/별칭 | 자정(子正),담진(曇眞)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최원종 |
[정의]
고려 전기 전라도 광주의 증심사와 약사암을 중건한 승려.
[활동 사항]
혜조(慧照)[?~?]의 속성은 신씨(申氏), 자는 자정(子正), 법명은 담진(曇眞)이다. 경기도 이천 출생으로, 어려서 사굴산문(闍堀山門)의 난원(爛圓)에게 출가하였다.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이 천태종을 창립해 선종 불교가 위기에 몰리게 되자 사굴산문을 이끌고 가지산문(迦智山門)의 학일(學一)과 더불어 선종 부흥에 노력하였다. 1076년(문종 30) 송에서 3년여 동안 머물면서 임제종의 고승 정인도진(淨因道臻) 등을 비롯한 선승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080년(문종 34) 귀국하여 개경의 선종 사찰인 광명사(廣明寺)에 머물며 왕실 불교를 자문하였다. 그 후 춘천의 화악사(華岳寺), 전라도 광주의 증심사, 순천의 정혜사(定惠社) 등지에 머물렀다. 1094년(선종 11년) 증심사와 약사암을 중수하였다. 예종 때에는 왕명으로 송에 가서 좌선의궤비발등사(坐禪儀軌非鉢等事)의 전적(典籍)과 거란의 대장경 3부를 가져왔는데, 대장경은 합천 해인사(海印寺)와 순천 정혜사, 참지정사(參知政事) 허참정(許叅政)의 집에 각각 1부씩 봉안하였다.
1107년(예종 2)에 왕사(王師), 1114년(예종 9)에는 국사(國師)에 책봉되었다. 혜조가 입적한 후 이자현(李資玄)이 혜조의 진영(眞影)을 보고 「혜조국사진찬(慧照國師眞贊)」을 지었는데, 『동문선(東文選)』에 수록되어 있다. 혜조의 문하에는 대감국사(大鑑國師) 탄연(坦然), 예종의 서자인 광지대선사(廣智大禪師) 지인(之印), 개경 광명사의 주지 관승(貫乘), 예천 용문사(龍門寺)의 영보(英甫)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