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수기동에 있던 1961년에 건립된 극장.

[개설]

현대극장(現代劇場) 건립자는 최승남, 최승호 형제이다. 최승남, 최승호 형제는 1950년대에 중앙극장을 임대하여 운영해 본 경험이 있었다. 또한 6.25전쟁 이전부터 지금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소주 공장, 북구 누문동 광주제일고등학교 부근에 동천양조장, 서구 양동에 태평양조장 등을 운영하고 있었을 만큼 경영 경험이 많았다. 최승남, 최승호 형제는 극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1964년 6월 12일 광주문화방송을 개국하였다. 광주문화방송은 제5공화국이 등장하며 단행된 1981년의 방송국 공영화 이전까지 운영되었다. 2003년 1월 폐업 신고를 한 뒤, 건물은 2014년 6월에 철거되었다.

[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구성로 141에 있었다.

[변천]

1980년대 중반에 개관 당시 1013석이었던 관람석이 넓고 편안한 의자로 교체되면서 800여 석으로 줄어들었다. 2002년 4월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 상영을 끝으로, 2003년 1월 폐업 신고를 하였다. 2013년 3월에 빛고을문학관 부지로 신청했지만 무산되었다. 2014년 6월, 주변 건물과 함께 매각되면서 건물이 철거되고 오피스텔이 건립되었다.

[형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이었다. 매점, 다방, 무대 공연을 위한 조명실이 갖춰져 있어 설립 당시 약 1억 원의 자본금이 들었다. 1960년대 개관한 다른 극장들이 1, 2층이 분리된 계단식 구조였던 데 비해, 현대극장은 1, 2층 관람석이 연결된 유선형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현대극장의 내부 구조는 영화 상영 외에 예술 공연 무대로 쓰이기에도 적합하여 1962년 안익태 지휘의 교향악단 연주가 무대에 올려지기도 하였다.

[현황]

1961년 개관한 현대극장은 제일극장 등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1990년대 말 복합상영관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2003년 문을 닫았다.

[의의와 평가]

개봉관으로서 제일극장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방화(邦畫) 전용 상영관이라는 점에서는 제일극장과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