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5.18민주화운동 관련 여성 단체.

[설립 목적]

오월어머니집은 5.18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여성들을 기억하고 그들에 대한 위로와 소통의 공간을 만드는 한편, 대부분의 구속자와 양심수가 석방된 이후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구심점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오월어머니집의 전신은 오월여성회이다. 5.18구속부상자회,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에서 활동을 해 오던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쉼터조차 없는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였고, 이런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01년 5월 25일 오월문화회관 대동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오월여성회를 출범시켰다. 오월여성회가 만들어진 초기에는 민주화운동구속자가족협의회 활동을 하던 여성들을 중심으로 매월 27일 정기 모임을 갖는 것으로 활동을 지속하였다. 이 과정에서 친목 모임 수준을 넘어 안정적·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2006년 오월어머니회로 명칭을 바꾸는 한편, 광주광역시 동구 장동에 오월어머니집을 개관하였다. 그해 11월 오월어머니집을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였다. 2014년 4월 동구 장동의 오월어머니집을 남구 천변좌로418번길 18[양림동 202-22]로 이전하였다. 2017년 오월어머니회와 오월어머니집을 통합하여 오월어머니집으로 명칭을 일원화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오월어머니집의 주요 사업으로는 오월어머니상 시상, 역사 기행 및 교육 문화 사업 진행, 오월 정신 계승 사업 및 이를 기반으로 하는 연대 및 교류 사업, 건강 복지 사업 등이 있다. 오월어머니상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 및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민주화운동의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이를 통해 시민 참여 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시작하였다. 오월어머니상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총 14회에 걸쳐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교육 문화 사업으로는 ‘오월 어머니’들이 5·18 사적지를 안내하고 오월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오월 어머니들이 들려주는 오월이야기’ 사업을 비롯하여 사진전·문화제 개최, 오월 어머니들에 관한 구술집 출판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5·18민주와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 문제, 진상 규명 문제를 비롯하여 한국 사회에서 발생하는 반민주·반인권·반평화 등과 관련한 투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오월어머니집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에서 여성 운동 주체의 위상과 활동에 대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여성 운동의 정체성 및 방향 정립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