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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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裝身具 |
영어음역 | Jangsingu |
영어의미역 | Accessorie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은정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사람들이 몸을 치장하는 데 쓰인 도구.
[개설]
장신구란 신체 일부에 직접 쓰거나 걸거나 또는 끼는 장식품과 의복을 치장하기 위해 붙이거나 매거나 하는 소품이다. 그리고 모든 장식 목적에 필요한 소품까지를 일컫는다. 장신구는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하여 신분이나 길흉사에 따라 색과 재료가 다르게 쓰이기도 하였다. 고창 지역에서 사용했던 장신구에는 비녀, 화관, 댕기, 반지, 목걸이, 노리개 등이 있다.
[비녀]
비녀는 고창군 해리면 광승리 상부마을 여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장신구이면서 필수 품목이었다. 현재는 머리가 짧아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긴 머리에 낭자를 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사용하였다. 또한 비녀는 수식 용구일 뿐만 아니라 집안 대대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에게 내려오는 가보와 같은 역할을 하였으며, 금비녀나 은비녀는 현금과 같은 재산의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화관]
화관은 혼례나 경사가 있을 때 대례복이나 소례복을 입고 착용하는 수식용품이다. 해리면 광승리 상부마을에서 화관은 마을에서 전통 혼례를 치를 때 신부가 원삼이나 활옷에 함께 착용했던 머리 수식 장신구였다. 신부가 머리에 썼던 장신구인 화관은 다양한 모조 보석으로 장식된 화려한 형태로 댕기와 함께 머리에 치장하였다. 현재는 농악을 할 때 잡색 놀이 복식이나 결혼식에서 시부모님께 폐백을 드릴 때 혼례용 수식으로 착용되고 있다.
[댕기]
댕기는 용도에 따라 머리를 묶거나 화관과 함께 사용하였다. 해리면 광승리 상부마을에서 혼례 복식의 수식으로 사용했던 댕기는 금박 장식을 하였다. 예전에는 일상에서 마을에 거주하는 미혼의 남녀가 혼례를 치르기 전 머리를 땋았을 때 천으로 만든 댕기로 머리를 묶기도 하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차츰 짧은 머리나 파머 형태가 유행하면서 머리를 묶었던 댕기는 사라졌다. 다만, 결혼식장에서 혼례용으로 화관과 함께 수식용품으로 댕기가 사용되고 있다.
[반지]
반지는 어느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고창에서도 여인들이 가장 애호했던 장신구였다. 해리면 광승리 상부마을에서는 장신구로 주로 비녀와 반지를 착용하였는데, 주로 착용했던 반지의 종류는 가락지와 보석을 박은 보석 반지였다. 일반적으로 고창 지역에서는 현재도 집안의 형편에 따라 혼례 예물로 사용하고 있다.
[노리개]
노리개는 한복을 입거나 장식을 할 때 차는 장신구로 다채로운 색상과 귀한 패물을 달아 화려함을 더해 준다. 해리면 광승리 상부마을에서는 일반 노리개는 재료와 크기에 따라 다양하였다. 고창 지역에서는 노리개의 패물을 자수로 수를 놓아 만들어 착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