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6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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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隨筆 |
영어음역 | Supil |
영어의미역 | Essa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숙월,민경탁 |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생산된 산문 문학.
[개설]
김천 지역의 근대 문학은 시(詩)와 시조(時調)가 주류를 이루었다. 1920년대 김태은 등이 주동이 되어 지역 최초의 문학 동인지인 『무명탄(無名彈)』을 발간하면서부터 김천의 근대 문학이 태동되었다. 초기에 김천 문학을 주도했던 문인들이 시에 몰입하면서 출현한 김천시문학구락부, 흑맥문학회, 김천문우회, 김천시문학회 등의 문학 단체들이 한결같이 일반 시를 중심으로 활동한 것을 통해 볼 때도 이를 알 수 있다.
자유시와 시조에 비해 수필은 상대적으로 작가층이 형성될 기반이 미약하였다. 한글학자 정열모가 김천고보에 재직하며 산문 「입학」을 발표(중학교 교과서에 실림)했으며, 1950년대 중반 정수봉이 수필(「성황당 주변」 등)과 꽁트을 쓴 것이 김천 산문 문학의 남상이다. 1950년대 중반 김천의 대표적인 문화소식지인 『소문화』가 탄생(1955. 6. 창간)하면서, 발표 지면이 확보되자 이 고장 수필 문학은 개화기를 맞는다. 이때 김천 최초의 현대수필이라 할 수 있는 정건양의 「행복된 여백」(1955), 「새」(1956), 「가을과 나와」(1956) 등이『소문화』지에 발표되었다. 1960년대 들며 김도양(호 島陽 또는 夕草, 본명 김기환 필명 김효상 1930∼1969)은 연작 수필 「돌풀」(1959-1967)을 비롯해 「문학이란 나그네가 본」(1966), 「언덕에서」(1967), 「대우주」(1968) 등 사변적, 철학적인 수필을 쏟아내며 김천 수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와 함께 전장억의 「청암사와 삼복더위 끄기」(1965), 김수명의 「서러운 공짜」(1966), 한봉진의 「존비타령」(1967), 허인무의 「길과 여행」(1967), 박용열의 「흥부네 살림살이」(1968) 등이 발표되었다. 박병환, 정인화 등도 주목할 만한 수필을 남겼다. 1970년대에는 이경안(본명 이동현)이 수필집 『하산하는 언어들』(1975, 뒷날 제목을 『밤비 차라리 소나기가 되어라』로 바꾸어 중간함), 황명륜이 수필집 『목어의 울음』(1977), 『길을 묻는 사람』(1981)을 단행본으로 발간하며 이 고장 수필 문학사의 명맥을 이어왔다. 1988년 말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가 결성되면서 수필분과가 조성, 김천의 전문 수필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김천문인협회에 이태옥, 이우상, 이성환 등의 수필가가 탄생, 이 고장에서 꾸준히 수필 창작을 해오고 있다. 근래 김선규, 김창수, 배영희, 정성천, 정정선, 민경탁등의 수필가가 가세하여 김천 수필 문학의 자장이 넓혀지고 있다.
[현황]
2000년대 들어서 박경미, 강기석, 노경애, 장정인, 정장림, 윤남석 등도 수필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김천시립도서관에서는 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의 수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수필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수필 문학 진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