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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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서 박문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박문수와 바위신」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신이한 존재의 도움으로 민중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유형의 ‘박문수 설화’이다. 1980년 박종섭이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 사는 이시균[남, 68세]에게 채록했고, 2012년 사단 법인 향토 민속 보존 협의회에서 발행한 『거창 민담』에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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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송정리 절부리의 마을 지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송정리 절부리는 절부 탐진 최씨와 관련하여 그 유래가 전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1380년(고려 우왕 6) 왜구가 낭장(郎將) 김순의 아내인 최씨를 욕보이려 하자 최씨가 자결을 했는데, 그런 이유로 이 마을을 ‘절부의 마을[절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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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년부터 1910년까지의 시기 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의 역사. 조선은 1876년 2월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 문호를 개방하였다. 이에 따라 부산, 원산, 인천이 차례로 개항되었고 내륙의 주요 도시에는 개시장이 설치되었는데, 이들 개항장과 개시장을 중심으로 근대의 신문물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정부는 개항 이후 부국강병을 목표로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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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경상남도 거창군 일대에 설치된 행정 구역. 거창 도호부(居昌都護府)는 1728년(영조 4)과 1799년(정조 23) 두 차례에 걸쳐서 설치되었다. 1799년 이후 두어진 거창 도호부는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군 관내에서 조선 전기 거창현에 속했던 거창읍·가북면·가조면·고제면·남상면·남하면·웅양면·주상면 일대를 관할하였다. 거창 도호부가 처음으로 설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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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덕산리에 조선 후기에 세운 백촌 김문기를 추모하기 위한 사당 오례사는 단종 복위를 꾀했던 충의공 백촌(白村) 김문기(金文起)[1399~1456]를 제향하는 곳이다. 김문기(金文起)는 조선 세조 때 순절한 문신으로 초명은 효기(孝基), 호는 백촌이다. 1462년(세종 8) 생원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이조 판서에 이르렀으나, 세조가 단종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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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행을 시조로 하고 장삼장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최익현(崔益鉉)이 1903년에 지은 「구보 서(舊譜序)」에 따르면 장씨(章氏)는 본래 중국 건주의 명문으로, 송(宋)이 원(元)에게 망하자 바다를 건너 고려로 왔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장헌휘(章獻輝)는 판관(判官)으로 충무공을 따라 노량 해전에서 순절하였고, 장헌부(章獻富)는 의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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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대동리에 있는 이인좌 난 때 다섯 충신을 기리는 조선 후기의 사당. 창충사는 1728년(영조4) 이인좌의 난[무신란(戊申亂)] 때 창의하여 반군을 무찌르는 데 힘을 쓴 이른바 오충신의 충의심을 추앙하고 오충신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하는 사당으로 오충사(五忠祠)라고도 한다. 오충신은 당시 향리였던 신극종(愼克終), 신석현(愼錫顯), 신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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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남도 거창 지역 사족(士族)들의 명부. 유학을 국시로 삼은 조선 시대에는 지방 자치 기구인 유향소(留鄕所)가 있어 수령을 보좌하고 풍속을 바로잡으며 향리(鄕吏)[아전]를 감찰하며 민의를 대변하였다. 유향소에 관여하는 선비들의 명단이 향안(鄕案)이다. 거창 향안에 처음으로 등재된 인물은 신맹종(慎孟終)이다. 신맹종의 생몰 연대는 미상이나 족보의 방주(傍註)[본문 옆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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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년(영조 8) 거창 지역민들이 집단 상경하여 홍수에 대한 진휼을 청원했던 사건. 1731년(영조 7) 거창 지역에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큰 홍수가 났다. 그러나 중앙 정부는 평년과 같이 무거운 세금을 매겼으므로 지역민들의 생활이 ‘참혹할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거창 도호부에 할당된 세금은 과중하였다. 거창 사람들이 매년 부담해야 할 세금을 보면, 전세 무명 70동,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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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서 조선 시대 기로연을 재현하고 경로 효친 사상을 고양하고자 거창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어른들을 대상으로 매년 가을에 하는 행사 의례. 조선 시대에는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예우(禮遇)하기 위하여 기로소(耆老所)를 설치하고, 봄가을로 기로연(耆老宴)이라는 연회를 베풀었다. 기로연은 정2품의 관직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 출신 관원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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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8년(영조 4) 3월 20일 정희량이 거창 일대에서 일으킨 난. 1728년(영조 4)에 노론 정권에 불만을 품은 소론 과격파와 남인들이 연합하여 영조와 노론을 제거할 목적으로 전국적인 규모로 기병(起兵)을 한 사건이다. 무신년에 일어나 무신란(戊申亂)이라 하거나, 이인좌(李麟佐)의 난이라고도 한다. 정희량(鄭希亮)의 난은 1728년 3월 20일 안음현에서 난을 일으킨 정희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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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있는 거창 신씨 세거지인 조선 시대 반촌 한옥 마을. 황산(黃山) 마을은 덕유산 남쪽 원학동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마을이다. 그 품이 넓어 넉넉한 덕을 지녔다는 덕유산은 이르는 곳마다 비경을 만들어 냈거니와, 옛 사람들은 덕유산 자락이 남쪽으로 이어지면서 빚어 낸 아름다운 계곡을 “안의 삼동”이라고 불렀다. 안의현에 있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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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상천리(上川里)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의 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상천 마을, 서원 마을, 덕거 마을, 후방 마을, 강남불 마을, 점터 마을 등 6개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 법정리이다. 상천리는 상천 마을의 지명을 딴 것으로, 상천 마을의 명칭은 금원산과 기백산에서 발원한 지류들이 모여 형성된 하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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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영승리 뒷산에 있는 조선 후기의 학자 황고 신수이를 기리는 신도비. 황고(黃皐) 신수이(愼守彛)[1688~1768]는 영조 대의 학자로 거창 신씨 가문의 후손이다. 요수(樂水) 신권(愼權)의 5세손으로 도암(陶庵) 이재(李縡)의 문하에 출입하여 학문을 닦았고, 여덟 권의 문집을 남겼다. 1728년(영조 4) 이인좌의 난[戊申亂] 때 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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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에서 현대에 이르는 거창의 역사. 거창 지역은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살았던 자취를 남기고 있는 곳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서, 거창 정장리 유적은 발굴 조사를 통해 석기 공방을 비롯해 다양한 유물들이 확인되었다. 이 시기 사람들은 생산 활동을 위하여 동물의 뼈나 뗀석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무리를 지어 사냥감을 찾아다니면서 이동하는 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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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노현리 출신의 조선 후기 의사(義士). 이술원(李述源)[1677~1728]의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선숙(善叔), 호는 화촌(和村), 시호는 충강(忠剛)이다. 아버지는 증 승정원 승지(贈承政院承旨) 이연웅(李延雄), 어머니는 임여정(林汝楨)의 딸 은진 임씨(恩津林氏)이다. 할아버지는 김해 부사(金海府使)를 지낸 이중길(李重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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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거창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는 조선 후기 거창 부사 이중좌의 선정비. 이중좌(李重佐)는 1737년(영조 13) 6월부터 1740년(영조 16) 2월까지 거창 부사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무과 출신의 인물로 거창 읍선생안(居昌邑先生案)에 기록되어 있다. 거창 부사 재직 시절인 1737년 이인좌의 난 때 죽음으로 항거한 이술원(李述原)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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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의 위치, 행정 구역, 인구, 산업 상의 지역적 특징. 거창군은 경상남도의 서북단에 위치한다. 경상북도와 전라북도에 접하고 있으며, 김천시, 무주군, 산청군, 성주군, 장수군, 함양군, 합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거창군의 동쪽 끝은 가조면 도리, 서쪽 끝은 북상면 월성리, 남쪽 끝은 신원면 와룡리, 북쪽 끝은 고제면 봉계리이다. 수리적 위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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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량의 난으로 몰수되었던 조선 후기 거창의 명신 정온의 위토가 90여 년 만에 반환된 사건. 정온(鄭蘊)은 병자호란 때 척화 공신으로 조야에 이름이 높았으나 그의 4대손 정희량(鄭希亮)은 1728년(영조 4) 반란을 일으켜 안음, 거창, 함양, 합천, 삼가 일대를 점령했다가 관군에 진압되었다. 그 후 정희량의 가족은 처벌되었고 가산은 적몰(籍沒)되었다. 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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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거창 박물관에 있는 조선 시대 문신 동계 정온 문중의 유품. 동계(桐溪) 정온(鄭蘊)[1569~1641]은 조선 후기 문신으로 1610년(광해군 2) 문과에 급제하여 사간원 정언, 대사간, 대제학, 이조 참판 등을 역임하였으며 숙종 때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 정온가(鄭蘊家)의 유품은 동계 정온과 정온의 후손들이 사용한 복식과 전적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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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 속하는 법정리. 정장리(正莊里)는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남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장 마을과 국농소마을의 2개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정장리는 정장 마을의 지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조선 초 장원(莊園)을 두고 농소(農所)를 설치하여 나라에서 관리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정장리의 정장마을은 평탄한 넓은 밭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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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거창 출신의 화가이자 무신. 진재해(秦再奚)[1691~1769]의 본관은 풍기(豊基), 초휘(初諱)는 두화(斗華), 자(字)는 정백(井伯), 호(號)는 벽은(僻隱)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용양위 부호군을 지낸 진응세(秦應世)이며, 할아버지는 용양위 부호군(龍驤衛 副護軍)을 지낸 진계립(秦戒立)이다. 아버지는 증 통훈대부(贈通訓大夫) 진자창(秦自昌), 어머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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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당동 마을에 있는 동제당으로 고대 제의의 흔적을 간직한 민속 및 민간 신앙의 중요한 자료. 거창 당동 당산은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당동 마을에 있는 동제당이다. 1997년에 경상남도 민속 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된 민속 및 민간 신앙의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당동 당산은 삼국 시대부터 전해지는 당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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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 속하는 법정리. 학리(鶴里)는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북동부 경계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학동 마을, 구례 마을, 의동 마을의 3개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학리’라는 지명은 원학동(猿鶴洞)에서 유래된 것으로 학(鶴)은 중세어 두루미의 ‘두루’라는 의미로 산(山)이나 고(高)를 뜻하는 것이라 한다. 이에 학리는 높은 금귀봉 아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