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초당동과 포남동 사이에 있는 야트막한 고개. 상여가 이 고개를 ‘어찌 넘지 못하는가.’ 하는 말이 줄어서 어이넘재[魚珥峴]로 되었다. 옛날 초당의 바깥 마을 사람들이 죽어서 장지를 초당에 정하고, 또 초당 사람들이 죽어서 장지를 바깥 동네에 정하고서, 장례 때 상여를 메고 이 고개를 넘으려고 하면 상여가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러면 상주들은 슬퍼 곡만 하니 상...
초당이라는 이름은 조선 광해군 때 교산(蛟山) 허균(許筠)[1569~1618]의 부친 초당(草堂) 허엽(許曄)[1517~1580] 선생이 이곳에 살면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곳에 사는 최씨들은 최씨들의 초당이라고도 하며, 조선 선조 때 공조참의를 지낸 유동석이 초당을 짓고 후진들을 가르쳤다는 연유에서 초당이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초당에 있는 여러 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