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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굿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 서낭굿이나 별신굿 가운데 심청굿에서 구연되는 서사무가. 심청굿은 무가구연과 촌극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무녀가 장고잡이와 단둘이 서사무가 「심청가」를 부른 뒤 촌극으로 장님놀이를 한다.「심청굿노래」는 바로 앞부분에 장고반주에 맞추어 창과 아니리를 섞어가면서 무녀가 노래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구연되는 「심청굿노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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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의 문신 허균(許筠)의 시 평론집. 「학산초담(鶴山樵談: 학산의 나무꾼 이야기)」은 조선 선조 당시의 시인과 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평론집으로, 『패림(稗林)』 6집에 수록되어 있다. 필사본이 더러 전하고 있으나, 최선본으로 보이는 도남본(陶南本: 고 조윤제 소장)은 모두 10행 20자, 41장본이다. 108편 가운데 시화와 시평이 99편이다. 선조 때의 시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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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전에 조성된 건축물로서 강릉 지역에 현재 남아 있는 것들을 용도와 성격에 따라 관아건축, 향교 건축, 민가 건축, 누정 건축, 사찰 건축 등으로 나눠서 살펴본다. -옛집 구경 가는 길 -강릉 지역의 전통 건축 문화유산 강릉은 옛날부터 백두대간의 동쪽, 동해안 지역 동예(東濊)의 고도로서 영동 고을의 수부 지역이다. 여름이 시원하고 겨울이 따뜻한 해양성 기후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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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 본관을 둔 성씨. 시조는 곽경(郭鏡)으로 송나라 관서 홍농(弘農) 지방의 명문가 후예였다. 1133년(고려 인종 11)에 고려에 건너와 정착하였다. 1138년에 과거에 급제하여 평장사, 문하시중 등의 관직을 거쳤고, 이후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의 작위와 함께 포산군(苞山君)에 책봉되었다. 강릉 입향시조는 곽경의 13세손인 곽거완(郭居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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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 본관을 둔 성씨. 강릉유씨 시조 유전(劉荃)은 송나라 인종 때 도학과 문장에 뛰어나서 병부상서(兵部尙書)와 한림학사를 지냈다. 고려 문종 때 팔학사(八學士)의 일원으로 고려에 들어 와 이단을 배척하고 유학을 천명하였으며 선성 및 72현의 상(像)을 국자감에 봉안케 하였다. 충렬왕 때 문양(文襄)의 시호를 받았다. 고려 태조와 함께 7왕을 모신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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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 본관을 둔 성씨. 강릉최씨 문한계(文漢系)의 시조는 최문한이다. 최문한의 조부 최전(崔佃)은 중국 노릉길수현(盧陵吉水縣)에서 태어나 송나라 이종(理宗)의 딸 경희공주(敬禧公主)와 혼인하여 부마가 되었다. 당시 남송은 이미 국운이 쇠하였다. 최전은 문천상(文天祥) 등과 더불어 송의 부흥을 도모하였으나 여의치 않자 경희공주와 함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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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교동에 있는 조선 시대의 사마소(司馬所) 건물. 강원도 내에서 하나밖에 남지 않은 고제(古制)의 사마소(司馬所) 유적(遺蹟)이다. 당명(堂名)인 '계련(桂蓮)'의 '계'는 '계림(桂林)' 또는 '절계(切桂)'에서 따온 말로 '계림'은 문인 사회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이름이고 '절계'는 과거에 급제하는 것을 뜻한다. '연(蓮)'은 중국 송나라의 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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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 명주군왕(溟州郡王) 김주원(金周元)의 후손이며, 첨의평리(僉義評理) 김여흥(金予興)의 아들이다. 김상기의 아들은 문신이자 학자인 김인존(金仁存)이다. 1070년(문종 24) 좌우보궐(左右補闕)을 거쳐, 1084년(선종 1) 이부시랑(吏部侍郞)으로 동지공거(同知貢擧)를 겸한 뒤 호부상서(戶部尙書)를 지냈다. 이듬해 예부시랑(禮部侍郞) 최사문(崔思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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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대구(大丘). 자는 강중(剛中), 호는 사가정(四佳亭)·정정정(亭亭亭). 호조전서(戶曹典書) 서의(徐義)의 증손으로, 목사(牧使) 서미성(徐彌性)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권근(權近)의 딸이다. 1438년(세종 20) 생원·진사 양시에 합격하고, 1444년 식년문과에 급제하여 사재감직장(司宰監直長)에 제수되었다. 그 뒤 집현전박사·경연사경(經筵司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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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교1동에 있는 마을. 소리골[蘇李洞, 聲谷]은 조선 중기 때 마을에 살던 영해이씨 3부자(이오, 이상겸, 이상빈)의 문장과 덕행이 중국 송나라의 3소(三蘇: 소순, 소식, 소철)와 견줄만 하다고 하여 3소의 ‘소’자와 이씨의 ‘이’자를 따서 지었다. 소리골은 원뎅이재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약간 언덕진 곳에 있다. 소리골의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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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미역쌈은 다시마과에 속하는 쇠미역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싸서 먹는 음식. 강릉 지역의 동해안 바닷가에서 채취한 쇠미역은 다시마과에 속하는 1년생의 온대성 해조류이며 옛날부터 중요시되어 왔던 알칼리성 식품이다. 강릉 지역의 동해안에서 채취하는 미역의 종류로는 미역, 쇠미역사촌 그리고 깊은 곳에서 서식하는 야키사리 구멍쇠미역이 있다. 쇠미역이라 불리는 쇠미역사촌은 한류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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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유천동에 있는 마을. 영당골(影堂)은 중국 송나라의 주자의 영정을 모신 회암영당이 있어서 생긴 이름이다. 영당골은 땅재봉 서쪽에 있는 마을로 산 능선에 감싸여 있다. 강릉의 명산인 땅재봉[강릉의 4주산 가운데 하나] 서쪽 낙맥에 있고, 마을 앞으로는 성산면 위촌리에서 흘러온 위촌천이 흐른다. 위촌천을 따라 안으로 올라가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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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에서 우럭을 미역국에 넣어 끓인 음식. 미역은 다시마과에 속하는 1년생의 온대성 해조류이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옛날부터 중요시했으며 다시마와 함께 갈조류에 속한다. 미역은 뿌리, 잎, 줄기의 구분이 뚜렷하고 몸길이는 1~1.5m, 폭은 50㎝ 정도이다. 우럭은 조피볼락의 방언으로 볼락의 종류에는 볼락, 개볼락, 불볼락, 우럭볼락 등이 있다. 우럭은 낚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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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 중에서 대표적인 8가지 명승지를 일컫는 말. 본시 경치는 보는 사람이 한 번 보면 끝나는 일회성 시공의 영역에 속하던 것이었다. 그러던 것이 팔경으로 통칭되는 4자성어로 만들어져 인구에 회자되면서부터는 지향하는 바가 확대되어 나타난다. 수용자는 실제 경험하지 않고도 관념적으로 체험한 것처럼 느끼는 추체험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동정추월(洞庭秋月)’이라고 하면 동정호의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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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학의 창시자인 주희의 영정을 모신 조선 말기의 영당. 송나라 주희(朱熹)의 영정을 봉안한 영당이다. 주희의 호(號)가 회암(晦菴)인데서 회암영당이라 명명하였다. 1887년(고종 24)에 주재식(朱載植), 주재학(朱載學) 등이 성균관과 예조에 글을 올려 연천(漣川)의 임장서원(臨漳書院)에 모셔져 있던 주부자(朱夫子) 영정(影幀)을 옮겨 사당을 짓고 봉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