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문묘 동쪽에 회나무를 심고 공자의 뜻을 기려 명명한 유림계원들의 시화집. 경회계는 강릉 유학자 27명이 결성한 문인계이다. 경회계는 매년 봄, 가을로 회나무를 보호하며, 덕업상권(德業相勸) 등 향약을 실천하고 시를 읊으며, 친목을 다지는 등의 활동을 해왔는데, 『경회시화』는 이때 쓴 시를 모은 책자이다. 『경회시화』의 내용 중에 창계(創契) 연도를 밝히고...
조선시대의 열녀. 나이 20세 때 남편 김윤수(金潤洙)가 중병을 얻어 위독해지자 자신의 손가락을 끊어 그 피를 남편의 입에 흘려 넣었으나 남편은 살아나지 못했다. 그러자 남편을 따라 죽으려고 문을 닫아걸고 빗장에다 목을 매었으나, 집안사람들에게 발각되어 죽지 못했다. 남편의 무덤에 가서 슬피울다 근처 나무에 목을 매었으나 나무꾼이 발견하고 구해 주었다. 두 차례에 걸쳐 자결을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