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열녀. 본관은 삼척. 남편은 최의규(崔義圭)이다. 남편이 이질에 걸려 한 달이 넘도록 앓다가 죽었다. 시신을 끌어안고 같이 누워서 먹지도 않고 웃지도 않았다. 시신을 염(殮)하여 관(棺)에 넣고 벽에다가 혈서로 “남편이 굶주려가며 지은 농사를 내 어찌 혼자 먹으며, 남편이 수고롭게 지은 집에서 내 어찌 혼자 살겠는가” 라고 쓰고는 남편을 따라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