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중리에 있는 마을. 마을 가운데로 흐르는 냇가에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갈대가 많은 마을이란 뜻에서 생긴 이름이다. 갈골 뒤에는 산 능선이 이어져 동쪽으로 내려가고, 마을 앞에는 넓은 들이 펼쳐지고 그 앞으로 사천천이 흐르고 있다. 갈골 가운데로 흐르는 내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흰재와 석구가 있고, 내를 따라 내려가면 사...
조선시대의 효부. 권수근은 효자 권은상(權殷常)의 후처 김씨의 아들이다. 권은상의 며느리는 정씨이다. 시어머니인 김씨가 제사를 보러 친정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눈보라를 만나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겨우 집 앞에 있는 산에까지 와서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었다. 아들을 부르자 홀로 있던 정씨가 그 소리를 듣고 급히 달려가 자기 치마를 찢어 시어머니의 발을 감싸...
조선 말기의 열녀. 김규현(金奎鉉)의 딸이다. 35년의 짧은 생애를 병든 남편을 위해 희생하였다. 남편인 권은상(權殷常)이 중병에 걸려 위독해지자 자신이 대신하여 죽겠으니 남편을 살려 달라고 빌며 손가락을 끊어 그 피를 마시게 하는 등 정성을 다하여 간호하였다. 그 결과 남편은 회복되었으나 김씨는 마침내 죽고 말았다. 강릉부사로부터 호역을 면제한다는 포상문(褒賞文)을 받...
권은상(權殷常)과 그의 부인 강릉김씨의 효자비. 부효부열(夫孝婦烈, 남편은 효자이고 부인은 열부)은 예나 지금이나 드문 경우이어서 반드시 그 정신을 숭상하고 널리 알리기 위하여 현손인 권오식(權五植)이 자료를 수집하여 이 비석을 세웠다. 이 효자비는 권은상이 돌아가신 지 71년이 되는 1944년에 세웠다. 김윤경(金潤卿)이 글을 짓고 최돈국(崔燉國)이 글씨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