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이 중형 정약전과 함께 봉은사에서 노닐던 감회를 읊은 한시. 「초가을에 중형을 모시고 봉은사에 노닐며」는 정약용(丁若鏞)의 시문집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제1집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정약용은 그의 나이 21세 되던 1782년 가을에 봉은사에 머물며 경의(經義)의 과문(科文)을 익혔는데, 이 시는 그 무렵 중형(仲兄) 정약전(丁若銓)과 함께 봉은사에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