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전승되는 다기능요.

[개설]

대구광역시에서 전승되는 「염불타령」은 원래는 묏자리의 풍수를 논하고 후손들의 길흉화복을 점칠 때 부르는 소리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으뜸 일꾼을 뽑아 지게에 태워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칭칭이소리」,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상엿소리」, 망자가 이승에서 풀지 못하고 맺혀 있는 원한을 풀어 주어서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혼씻기소리」 등과 같은 용도로 모두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대구광역시 북구문화원과 대구광역시 문화원연합회가 제작한 시디(CD) 「대구북구지역의 토속민요」에 대구광역시 북구 대현동 지역에서 1996년에 가창자 강봉선으로부터 채록한 「염불타령」이 수록되어 있다. 다만, 시디에 수록한 음원은 기존에 채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색된 음원이므로 음악적 내용을 그대로 참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내용]

대현동에서 채록된 「염불타령」의 사설은 다음과 같다.

“천재자리 만재자리에 황금을 뿌리 놓고/ 팔풍수가 터를 잡아 좌향 우향에 쇠를 놔서/ 척수를 제은자리 금잔디기 선을 둘러/ 이내 일신 누불 자리 만구고생 하지 말고/ 삼일극락 하오소서 천재집을 지을래요/ 만재집을 지을래요 영영천영 가신 길에/ 왕생극락 좌정하소 나무아미타불.”

[의의와 평가]

대현동에서 채록된 「염불타령」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지역에서 활발하게 불렸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