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979 |
---|---|
한자 | 湖山洞- |
영어공식명칭 | Hosan-dong Metasequoia Forest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서구 호산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승희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호산동에 있는 낙엽침엽교목의 숲.
[개설]
원산지가 중국인 메타세쿼이아는 한국, 중국 등에 분포하는 낙우송과의 낙엽침엽교목이다. 호산동 메타세쿼이아숲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청은 1995년에서 1996년 사이에 달서구 호산동의 근린공원인 호산공원을 중심으로 호산고등학교와 호산초등학교로 이어지는 1㎞ 길을 따라 메타세쿼이아 250여 그루로 조성한 숲이다. 1㎞의 숲길은 호산동 메타세쿼이아숲길이라 불리는데, 2011년에는 대구광역시의 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는 경관을 모은 ‘대구 경관자원 52선‘와 ‘대구의 아름다운 거리’에 선정되었다.
[형태]
메타세쿼이아는 높이 35m, 둘레 6m 정도의 커다란 나무이다. 나무의 자태가 단정하고 고상한 기품이 있으며 곧게 잘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고 세로로 벗겨진다. 가지는 옆으로 퍼지며 자란다. 잎은 두 줄로 마주나며 길이 10~23㎝, 너비 1.5~2㎜의 깃모양잎으로 배열되며 밑부분은 둥근데 끝이 뾰족하다. 색은 갈색인데, 가을에는 적갈색의 단풍이 든다. 3월에서 4월 사이에 피는 꽃은 암수한그루이며, 수꽃은 총상꽃차례로 작은 가지 끝에 이삭 모양으로 달려 밑으로 쳐지고 스무 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가지 끝에 달려 핀다. 열매는 열매의 형태가 여러 겹으로 포개어져 둥글거나 원뿔형인 구과(毬果)이고 길이 18~25㎜의 둥근 모양이며, 갈색으로 익는다. 벌어지면 날개가 달린 타원형의 종자가 나온다.
[생태]
메타세쿼이아는 살아 있는 화석식물로서 1941년 양자강 상류에서 백악기의 것이 화석으로 발견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그늘지지 않고 햇빛이 잘 드는 조건에서 잘 자란다. 토질은 습기가 있는 비옥한 사질양토[진흙이 비교적 적게 섞인 보드라운 흙]가 이상적이다. 병충해에 강하나 가뭄에 약하고 내한성이 강하고 생장 속도가 빠르며 이식이 잘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메타세쿼이아는 주로 가로수나 조경수로 이용되며 실내 방음장치, 포장재, 내장재 등으로 사용된다. 재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펄프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에는 1950년 처음 도입되어, 공원, 학교, 유원지 등의 조경에 쓰였다. 가로수로도 전국 각지에 심겼는데, 가장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전라북도 순창군으로 가는 국도 제24호선에 있는데, 1970년대 초반에 조성되었다. 강원도 춘천시의 남이섬과 서울특별시 서초구의 양재천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도 유명하다. 대구광역시에서는 2010년 조성한 고산골 메타세쿼이아숲이 호산동메타세쿼이아숲과 함께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