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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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 登山路 |
영어공식명칭 | Daegu Hiking Trail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승희 |
[정의]
대구광역시에 조성된 등산하는 길 혹은 걷기 좋은 길.
[개설]
대구광역시는 걷기 좋은 코스로 팔공산 올레길, 팔공산 왕건길, 팔공산 녹색길, 강정보 녹색길, 달성보 녹색길, 앞산자락길, 모명재 누리길, 쌍룡녹색길 등의 대구 둘레길을 조성하여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대구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테마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구성]
앞산자락길은 고산골 메타세쿼이아길에서 달비골 청소년수련관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5㎞에 6시간 정도 걸리는 구간에 조성된 산책길이다. 대구광역시 남구청에서는 앞산자락길 남구 구간인 메타세쿼이아길에서부터 매자골 황룡사(皇龍寺)까지 4코스를 별도의 이름을 붙여 총 6개 구간으로 나누었다.
1구간은 고산골 입구에서 쌈지 조각공원 갈림길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길이다. 연간 350만 명이 이용하는 앞산공원 진입로인 고산골에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하여 환경친화적, 저탄소 녹색성장 개발 방식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250m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조성하였다. 메타세쿼이아는 낙우송과의 낙엽성 침엽 교목으로 35m가량 자라며 원추형의 멋진 수형을 이루는 나무이다. 봄과 여름에는 하늘을 향하여 곧게 솟은 거대한 초록으로,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으로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인근에 고산골 공룡 발자국 화석 터가 있어 공룡 발자국 화석, 건열, 연흔 퇴적 구조 등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흔적을 볼 수 있다.
2구간은 쌈지공원 갈림길에서 강당골 입구에 이르는 맨발산책길이다. 앞산자락길 가운데 맨발로 흙을 밟으며 산책할 수 있다고 하여 ‘맨발산책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흙길뿐만 아니라 지압보도와 손발 씻는 곳, 먼지떨이, 의자, 음향 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음향 스피커는 말벌, 매미, 장수하늘소 모양으로 만들어져 자연친화적이다. 맨발 산책로를 따라 국내 유명 시인들의 시들이 수십 편 걸려 있다. 고산골 수덕사에서 맨발산책길 입구까지 산책하면 65㎉가 소비되며 건강수명을 28분 9초 연장할 수 있다는 팻말이 붙어 있다.
3구간은 강당골 입구에서 앞산 케이블카에 이르는 이팝나무길이다. 이팝나무길은 맨발산책길 입구에서 앞산 케이블카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거리는 2.3㎞이고 소요시간은 50분 정도이다. 강당골의 스토리텔링 안내판을 시작으로 종합 안내판과 구조 안내판 11개, 솟대, 강당골 체육공원, 목교, 숲속쉼터, 나무난간, 야외탁자, 은적사(隱寂寺)의 스토리텔링 안내판, 은적사, 황매화 구간 등의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팝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강당골을 중심으로 5~6월에 백색의 꽃이 피어난다. 대구광역시가 원산지인 이팝나무는 희망을 뜻하는 희귀종이며, 그해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 여겨져 보호가 잘되어 노거수가 많은 편이다. 이팝나무길을 따라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을 하다 보면 역사 속 왕건(王建)과 관련된 은적사에 다다르게 된다.
4구간은 앞산 케이블카에서 충혼탑(忠魂塔) 입구에 이르는 호국선열의 길이다. 호국선열의 길에는 종합 안내판, 구조 안내판 5개, 체육시설, 지압보도 등이 조성되어 있다. 6·25전쟁 당시 목숨을 바쳐 대구를 지키고 반격의 기회를 제공한 참전 유공자들의 거룩한 얼을 기리기 위하여 조성된 길로 낙동강 승전 기념관과 충혼탑 광장으로 이어진다. 광장에는 역사적 사건과 호국 시, 애국 애족 관련 시비 등이 있다. 큰골로 이어지는 넓고 평탄한 길을 중심으로 소나무와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어 애국심과 호국 선열의 뜻을 기를 수 있는 의미 있는 길이다.
5구간은 충혼탑에서 안지랑골에 이르는 꽃무릇길이다. ‘꽃무릇’은 피안화(彼岸花)라고도 한다. 봄에 잎이 피었다가 여름이 되면 꽃이 지고 9~10월 붉은 꽃이 진 뒤에 잎이 자라 눈 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가을에 다시 붉은 꽃을 피운다. 빨갛게 수술을 터뜨리며 하늘을 향하여 곧게 피어나는 꽃의 모양이 현생의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의 경지에 오른 모습과 같아 꽃무릇이라 부르며, 절에 많이 심는다. 꽃의 비늘줄기에서 얻은 녹말은 제본이나 탱화를 표구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6구간은 안지랑골에서 매자골 황룡사에 이르는 소원성취길이다. 소원성취의 의미가 있는 돌무더기와 솟대를 길가에서 볼 수 있다. 승마장 골짜기 일대의 속명이 매자골이다. ‘매자골’이라는 이름은 옛날 매화 낙화지에서 연유하였다.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대덕산(大德山)에 성기도사가 있었다. 도사가 매자골의 지세를 목형으로 보았다. 그런 어느 해 이른 봄 매자골에 매화가 탐스럽게 피더니 구암동[지금의 송현동]에 떨어졌다 하여 ‘매자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대구광역시 홈페이지에는 “매자골은 아이들이 죽으면 묻었던 곳이라는 데서 나왔으며 ‘매장골’의 발음 편의 현상에 의하여 매자골로 불리게 되었다”라는 다른 유래가 적혀 있다.
모명재누리길은 대구광역시에 조성되어 있는 걷기 코스 중 한 코스로 만촌동 모명재에서 시작하여 영남제일관에 이르는 구간이다. 만촌동 모명재-형봉-제봉-고모령-영남제일관까지 약 7.2㎞이며 편도 2시간 코스이다. 사계절 걷기 좋은 도보 코스로 망우공원 주차장, 만촌역, 망우공원 관리사무소, 무인카페, 형봉 체육시설지, 제봉 체육시설지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산책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모명재누리길 코스는 다음과 같다. 1코스는 형제봉길[3.39㎞, 120분 소요]로서 모명재-형봉 건강쉼터-그루터기 쉼터-제봉-「비 내리는 고모령」 노래비-영남제일관까지이다. 2코스는 모봉길[3.22㎞, 100분 소요]로서 그루터기 쉼터-동대사-모봉-어부바 쉼터-전우 쉼터-고모역까지이다. 3코스는 고모령길[1.89㎞, 50분 소요]로서 고모역-고모 건강쉼터-여럿이 함께 만든 쉼터-제봉까지이다. 4코스는 팔현길[2.41㎞, 60분 소요]로서 금호강 철새 탐조대-수성패밀리파크-팔현마을-갈림길[고모 건강쉼터, 제봉 건강쉼터]까지이다.
쌍룡녹색길은 대구광역시 서구, 달서구, 달성군의 경계 와룡산에서 시작하여 계명대학교 뒤 궁산을 거쳐 금호강 둑길을 지나 대구수목원을 통과한 뒤 앞산과 비슬산을 연결하여 주는 청룡산까지 이르는 길이다. 이 길은 와룡산-궁산-금호강-달성습지-유수지-수림지-대명천-대구수목원-청룡산 구간으로 총 18㎞이다. 와룡산과 청룡산의 이름을 합쳐 ‘쌍룡’이라 부른다. 산길, 강변길, 샛길, 마을길 등 다양한 모습을 지닌 길이다.
[현황]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21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달서구의 ‘와룡산 자락길 조성사업’이 선정되어 15억 3500만 원을 확보하였다. 조성 사업 추진 사업 규모는 약 5㎞ 구간이며 모두 20억 8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1년까지 자락길 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