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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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多角愛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덕제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897년 - 『다각애』 저자 이상수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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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1925년 - 『다각애』 정문사에서 발행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미상 - 『다각애』 저자 이상수 사망 |
배경 지역 | 남성정교회 - 대구광역시 중구 남성로 23[중구 남성로 50] |
성격 | 장편소설 |
작가 | 이상수 |
[정의]
1925년 대구 지역 정문사에서 발행한 이상수의 장편소설.
[개설]
『다각애(多角愛)』는 일제강점기 대구 남문 안에 있던 교회인 남성정교회[현 대구제일교회, 1896년 설립]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이며, 1925년 정문사에서 발행하였다. 여러 명의 여자를 농락한 남자 교인[김준원]과 이를 응징하는 여자 주인공들[옥희, 옥렬, 순희]의 이야기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각애』는 당시 신조어였는데, ‘거듭 돋아나는 사랑의 뿔’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저자인 이상수(李相壽)[1897~?]는 대구 출생이며 대구의 남성정교회를 다녔다. 호는 극성(極星) 또는 갓별이다. 이상화(李相和)[1901~1943] 시인과 함께 중앙고등보통학교(中央高等普通學校)를 다녔고, 일본 와세다대학[早稲田大學]을 졸업하고 1920년대 번역가이자 신문 연재소설가로 활동하였다. 『다각애』는 1926년 당시 대구 지역에 있던 무영당 서점의 베스트셀러로 오른 책 중의 하나이다.
[구성]
『다각애』는 대구의 남성정교회를 배경으로 한 미혼 남자 교원이 천진난만한 여러 여학생을 속여 결혼하는데, 첫날밤에 여러 명의 여자 주인공이 동맹하여 김준원을 응징하는 내용이다. 전체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실성한 소녀’, 2장 ‘파혼 당한 김순희’, 3장 ‘첫날밤’, 4장 ‘저주하는 긔도’, 5장 ‘고도(孤島)의 기연(奇緣)’, 6장 ‘삼각 동맹’, 7장 ‘파물(破物)’, 8장 ‘보속(報續)의 길’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다각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평양 S대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교사 생활을 하는 김준원은 교회의 유력한 장로 아들이다. 친구인 옥렬로부터 김준원을 소개받은 옥희는 준원의 사랑을 철석같이 믿었다가 자기가 속은 것을 알고 정신이상을 일으킨다. 한편 경주에서 대구로 올라와 소학교 교사가 된 김순희는 준원에게 정조를 빼앗긴 후 버림을 받는다. 결국 준원과 옥렬이 결혼하고, 옥희는 가덕도 정양원으로 요양을 위하여 떠난다. 옥렬은 준원과 옥희의 관계를 알게 되고, 세 여성은 삼각 동맹을 맺어 복수의 결의를 한다. 단순한 애정의 문제를 떠나 여자를 멸시하는 모든 사회제도에 대한 비판을 위한 동맹을 맺는다. 그 사이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준원은 금강산으로 들어간다.
[의의와 평가]
『다각애』는 겉으로는 근대 초기 대구 지역의 교회를 중심으로 한 애정 이야기이다. 하지만 1920년대 당시 사회주의와 진화론에 입각한 반기독교 운동으로 인한 교회 분쟁, 미션스쿨 동맹휴학 등을 내적 배경으로 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실재 교회사를 보면 1923년 5월에 발생한 대구 자치파[이만집 목사파]와 노회파[선교사파] 간의 예배당 재산권 다툼은 1923년 11월에 평양 회중교회 분쟁으로 번지는 사태를 맞이하였다. 이런 시대적 배경과 대구 사투리를 적절하게 사용한 서사를 고려할 때 『다각애』는 ‘대구’라는 지역성을 분명하게 드러낸 소설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