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 및 조선 전기 칠곡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강릉(江陵). 유씨는 모두 시조를 유전(劉筌)으로 모시고 있으나, 유전의 12세손인 유창(劉敞)이 조선 개국공신으로 옥천부원군(玉川府院君)에 봉해져 강릉을 본관으로 쓰는 강릉유씨가 생겼다. 아버지는 유천봉(劉天鳳)이다.

[활동사항]

1352년(공민왕 1)에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에서 태어나 1371년(공민왕 20)에 문과에 급제하여 문하주서(門下注書)를 역임하였다. 이성계(李成桂)와 절친하여 측근에서 항상 학문을 강론하였다. 1376년(우왕 2)에 예의(禮儀) 정랑(正郞)을 역임하고, 1392년에 조선 개국에 공을 세워 개국 이등공신으로 대사성이 되고 그 후 옥천군(玉川君)에 봉해졌다. 1408년에 참지의정부사(參知議政府事)때 태조(太祖)가 죽자 수묘관(守墓官)이 되어 묘를 지켰다. 1410년에 길주도(吉州道) 찰리사(察里使), 판공안부사(判恭安府使)를 지내고 1413년에 세자이사(世子貳師)가 되었다. 1406년에 부원군에 진봉(進封)되고 1421년(세종 3)에 사망하였다. 왕이 예관을 보내어 치제(致祭)토록 하고 숭록대부 의정부 영의정에 추봉되었다. 시호를 문희(文僖)라 하며, 송계서원 외에 여러 곳에 봉향되고 있다.

[저술 및 작품]

저술로 『선암집』이 있다.

[상훈과 추모]

숭록대부 의정부 영의정에 추봉되었으며 송계서원에서 봉향한다. 영정(影幀)과 태종(太宗) 어필(御筆)인 「공심일시(公心一視)」가 지금도 보관되어 자손들이 얼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