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덕 할머니는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은 후 서울로 이사를 갔다. 서울에서 대구로 시집을 온 뒤 칠곡에 다시 이사를 왔는데, 그 당시 다부동을 기억하면 삭막하다는 느낌밖에 없다고 한다. 전쟁을 겪은 터라 대부분의 가옥들이 오두막집이었고, 담벼락마저 쓰러져 있거나 허물어져 있었다고 한다. 1960년대 중후반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다부리에서는 약 30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