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송주은을 도시조로 하고 송화길을 시조로 하는 강원도 철원군의 세거 성씨.

[연원]

우리나라의 송(宋)씨는 당나라에서 망명한 호부상서 송주은(宋柱殷)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송씨 도시조 송주은의 망명 시기와 경위는 분명하지 않은데, 송주은의 8세손인 송성용(宋成龍)·송흥용(宋興龍)·송인용(宋仁龍)·송복용(宋福龍)으로부터 진천송씨, 홍주송씨, 신평송씨, 야성송씨, 김해송씨가 비롯되었다. 이후 송주은의 11세손인 송유익(宋惟翊)·송천익(宋天翊)·송문익(宋文翊) 대에 이르러 여산송씨, 은진송씨, 서산송씨로 갈라져 나갔다. 철원송씨(鐵原宋氏)도 송주은을 도시조로 하고 있다.

철원송씨 시조는 고려 때 문하시중을 지내고 동주군(東州君)에 책봉된 송화길(宋和吉)이다. 후손들이 송화길을 시조로 하고 동주가 철원의 옛 지명이므로 본관을 철원으로 하여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철원송씨 가문에서는 조선 시대에 무과 급제자 송시건(宋時建)·송애성(宋愛成)·송시윤(宋時潤)·송초남(宋初男), 문과 급제자 송기용(宋箕鏞), 율과 급제자 송석원(宋晳源) 등을 배출하였다.

[현황]

통계청 인구 조사에 따르면 철원송씨는 1985년에는 116가구 522명이 철원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2000년에는 115가구 387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015년 통계청 인구 조사에서는 철원송씨 항목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철원에 몇 명이 살고 있는지 파악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