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읍내리에 있는 홍명구와 유림을 기리는 사우(祠宇) 및 터.

[개설]

철원충렬사지(鐵原忠烈祠址)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읍내리에 있는 충렬공 홍명구(忠烈公 洪命耈)[1596~1637]와 충장공 유림(忠壯公 柳琳)[1581~1643]의 위패를 모신 사우(祠宇)이자 터이다. 홍명구와 유림은 병자호란 당시 김화 백전(柏田) 전투에서 청나라 군에 맞서 큰 전과를 올린 인물이다. 철원충렬사지는 1997년 10월 25일 강원도 기념물 제7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변천]

충렬사는 1650년(효종 1) 김화 주민들이 건립하여 충렬공 홍명구를 제향하였고, 1652년(효종 3) 충렬사로 사액(賜額)되었다. 이후 중수(重修)한 기록이 전하지만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며, 1940년 김화 유림들의 합의로 충장공(忠壯公) 유림을 충렬사에 합사하였다. 충렬사는 6·25전쟁으로 파괴되었으며, 전쟁이 끝나고 수복은 되었지만 민간인 출입 통제선에 막혀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충렬사재건추진위원장 박재연과 김화 지역 유림들은 1975년 9월 30일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 245번지 전수흘 소유지에 새로운 사우를 건립하였다. 사우 옆에 1988년 4월 30일 충렬사 사적비(忠烈祠事蹟碑)를 건립하였다. 남북 관계가 정착되면서 1970년 10월 30일 민북마을 생창리 재건촌 100세대가 입주하고, 점차 외부인 출입이 완화되고, 김화읍 읍내리 일대가 개방되면서 원래의 충렬사 터에 충렬사를 복원하자는 여론이 일었고, 1997년 건립 공사를 시작하여 1999년 완공되었다.

[위치]

철원충렬사지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길 603[읍내리 630]에 있다.

[현황]

충렬사는 현재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이며 면적은 942㎡이다. 홍명구와 유림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제향은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봉행한다.

[의의와 평가]

철원충렬사지는 김화 백전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명구와 유림을 모신 충렬사가 있던 터이자, 현재 충렬사가 위치한 곳이다. 김화 백전 전투는 병자호란 당시 승리한 전투이고 국난 극복의 상징으로 충렬사는 백전 전투에 대한 김화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알 수 있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