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중강리의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상에 건립된 전망대.

[개설]

강원도 철원군은 6·25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백마고지, 피의 500능선, 김일성고지, 오성산, 저격능선, 낙타고지, 아이스크림고지 등의 전적지가 남아 있는 곳이다. 철원평화전망대는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휴전선 비무장지대 등을 전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존 월정리 철의삼각전망대 앞으로 나무들이 우거지면서 제 기능을 잃게 되어 2007년 인근 산기슭에 새롭게 철원평화전망대를 준공하였다.

철원평화전망대는 총 3층 구조로, 1층은 전시관, 2·3층은 관람관 및 전망대로 설계되었다. 3층 전망대는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비롯하여 평강고원과 북한 선전마을을 전망할 수 있다. 또한 초정밀 망원경 시설과 북쪽의 지리적 특성을 볼 수 있는 지형 축소판이 있어 민족 분단의 현실을 잘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모노레일을 운영하여 철원평화전망대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건립 경위]

철원에서 북한 지역에 대한 조망은 월정리에 있던 철의삼각전망대에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철의삼각전망대 전방으로 숲이 우거지면서 조망이 어렵게 되어 지속적으로 전망대를 신축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옛 태봉국 철원성을 바라볼 수 있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중강리 588 일대에 철원평화전망대를 조성하게 되었다.

[변천]

이전에 철의삼각전망대에서 북쪽 지역을 조망해 왔으나, 2007년 철원평화전망대가 조성됨에 따라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북쪽 지역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구성]

철원평화전망대의 1층 전시실에는 6·25전쟁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땅, 철원의 역사와 DMZ의 생태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제2땅굴과 군 막사, 검문소 등을 재현한 조형물과 비무장지대의 다양한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옥외전시실에는 태봉국 철원성의 모형도가 있어 궁예의 태봉국 수도를 살펴볼 수 있다. 철원의 유서 깊은 역사, 문화, 전통이 시각 자료 등으로 구현되어 있다.

철원평화전망대의 2층과 3층에는 300석 규모의 관람을 위한 전망대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비롯하여 평강고원과 북한 선전마을을 전망할 수 있다. 망원경 및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지형 축소판 등을 통하여 민족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잘 보존된 비무장지대의 자연환경도 관찰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 50인승 규모의 모노레일을 운영하고 있어 편하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으며, 제2땅굴을 포함하여 둘러보는 두 가지의 관광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모노레일 승강장 앞에는 커다란 우체통이 있는데 ‘통일 우체통’으로 불리고 있다. 북한의 친구들에게 통일을 바라는 마음 등을 담은 편지를 적어서 우체통에 넣어 두면​ 좋은 글을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을 보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통일 우체통과 함께 M48A2C 모델명의 전차도 전시되어 있다. 1971년 미군으로부터 인수한 전차이며, 90미리 포, 구경 50 기관총과 구경 30 기관총을 각 1정씩 장비하고 있다.

[현황]

철원평화전망대는 현재 안보 관광 코스의 핵심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