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청송 출신의 학자.

[개설]

권이복(權以復)[1740~1819)은 거업(擧業)에 매진하지 않았으며, 생원시(生員試)에 입격(入格)하였으나 낙항하였다. 후학들에게 수양을 통한 각성을 강조하였다.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무회(無悔), 호는 만주(晩洲). 증조할아버지는 권성시(權聖時)이고, 할아버지는 권후준(權后準)이다. 아버지는 권렴(權濂)이며, 어머니는 무안박씨(務安朴氏) 박이상(朴履相)의 딸이다. 부인은 여강이씨(驪江李氏) 이헌겸(李憲謙)의 딸이다.

[활동 사항]

권이복은 1740년(영조 16) 경상도 청송도호부 안덕현[지금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에서 출생하였다.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거업에 매진하지 않고 학문에만 몰두한 결과 사문(師門)의 지결(旨訣)을 받았다.

1771년(정조 1) 식년시(式年試) 생원 1등 2위에 합격한 후 성균관 유생이 되었으나, 1781년(정조 5) 부친이 병환이 들자 고향으로 낙향하였다. 평생의 학문을 경(敬)으로 삼았고, 하루 종일 앉아 고요히 많은 생각을 하였다. 또 오직 사람은 수양을 통해서만 깨우칠 수 있다는 것을 후학들에게 가르쳤다. 문인으로는 서성모(徐聖模), 서원모(徐元模), 이원협(李元協), 황윤중(黃允中) 등이 있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후손 권오규(權五奎)가 1846년(헌종 12)에 편찬한 『만주집(晩洲集)』이 전한다.

[묘소]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대곡리에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