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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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還甲-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 |
집필자 | 곽현희 |
채록 시기/일시 | 2009년 2월 19일 - 「환갑노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2리 경로당에서 이노이[여]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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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4년 - 「환갑노래」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
채록지 | 월막2리 경로당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2리 |
가창권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유희요 |
형식 구분 | 독창 |
박자 구조 | 4음보 |
가창자/시연자 | 이노이[여]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지역에서 전해지는 환갑을 소재로 부르는 노래.
[개설]
청송군 지역에서 환갑을 맞이한 이가 인생을 회고하며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이를 「환갑노래」라고 한다. 「환갑노래」는 환갑잔치의 분위기와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는 일종의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2월 19일 청송군 청송읍 월막2리 경로당에서 이노이[여]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 「환갑노래」는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청송군 지역의 「환갑노래」는 사설 내용에 따라 서사, 본사, 결사의 3단 구성으로 나눌 수 있다. 서사에서는 자신의 가족 구성원을 나열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환갑잔치를 즐기며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고 있다. 결사에서는 자신의 잔치에 와 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소망을 드러내며 노래를 마무리하고 있다.「환갑노래」는 4·4조 4음보 율격으로 되어 있는 통절 형식의 노래로 독창으로 부른다.
「환갑노래」는 환갑잔치에서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딸, 사위 등의 가족 구성원들과 자신의 친우들에게 환갑을 맞이한 심정을 토로하는 노래이다. 노래의 화자는 자신의 인생을 가족들과 친구들을 통해서 회고하고 있다. 아들부터 시작해서 사위까지 자식들도 모두 가정을 이루어 집안이 안정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환갑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많은 친구들을 통해 자신의 인망에 대해 살피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회고한 결과, 그럭저럭 살았다며 만족하고 있으며, 그 인생을 통해 오늘[환갑]에 이르게 된 것이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환갑잔치에 참석한 이들에게 건강에 좋은 인삼 넣은 녹용주를 대접하며 환갑을 맞이한 자신처럼 기쁘고 즐겁게 보내기를 기원하고 있다.
[내용]
백년효자 내아들아 요조숙녀 내며늘아 / 일월요지 내손자야 망월겉은 내손녀야 / 만고일색 내 딸이야 백년화초 내사회[사위]야 / 동해동창 돋는달은 계수나무 후려잡고 / 서해서산 지는해는 양조장을 둘러싸고 / 소주강에 못을모아 탁주강에 배를띄워 / 주찬을 차려놓고 은잔놋잔 벌여놓고 / 문중문중 모인친구 그럭저럭 살았으나 오늘날이 영광일세 / 동자야 술부어라 이술은 술아니라 / 민첩산중 깊은골에 인삼썩은 녹용주요 / 많이많이 잡수시고 원만하게 놀아주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환갑노래」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민요이나, 지역마다 노래의 사설이 조금씩 다르다. 주로 가족 구성원에 대해 나열하는 부분은 흡사하나 이후 잔치의 손님들을 대접하는 부분의 사설에서 차이가 나는 편이다. 주로 축하객들에게 백화주나 동동주를 대접하는데 청송군 지역의 「환갑노래」에서는 잔치 손님들에게 산중 깊은 골 인삼 삭힌 녹용주를 대접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청송군 지역 「환갑노래」에 등장하는 인삼 삭힌 녹용주는 예전 청송군 지역에 유명한 인삼 산지가 있었던 사실이 사설에 영향을 준 것일 수도 있으며, 환갑을 맞이한 자신처럼 손님들도 약주(藥酒)를 마시고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강조하기 위해 삽입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