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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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晋州郎君 |
이칭/별칭 | 시집노래,진주아씨,진주난봉가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 |
집필자 | 박다원 |
채록 시기/일시 | 2009년 2월 19일 - 「진주 낭군」 경상북도 청송군 월막2리 경로당에서 박태조[여, 72세]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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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2009년 2월 19일 - 「진주 낭군」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교리 노인정에서 이말순[여,74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4년 - 「진주 낭군」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
채록지 | 월막2리 경로당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 |
채록지 | 교리 노인정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교리 |
가창권역 | 영호남 - 경상북도|경상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 |
성격 | 시집살이요 |
기능 구분 | 유희요 |
가창자/시연자 | 박태조|이말순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 전해 내려오는 시집살이 노래.
[개설]
「진주 낭군」은 청송군에 전해 내려오는 시집살이의 고단함과 서러움을 읊은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2월 19일 임재해 등이 청송군 월막2리 경로당과 청송군 청송읍 교리 노인정에서 각각 박태조[여, 72세]와 이말순[여, 74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또한 「진주 낭군」은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한 여성이 시집살이의 고됨과 바람피우는 남편에 대한 서러움을 토로하다 결국에는 비극적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는 과거 수동적이었던 여성의 고단한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 준다.
[내용]
울도 담도 없느나 집이 / 시집이라꼬 와였더니 / 시집 삼 년을 살고 나니 / 시어머님이 하시는 말씀 / 얘야 아가 며늘아가 / 진주 낭군을 볼라거든 / 진주 남강에 빨래 가라 / 진주 남강에 빨래를 가니 / 물도 좋고 돌도 좋은데 / 오동토동 뚜디리니 / 하늘 같이도 높으신 가장 / 태산 같은 갓을 씨고[씌고] / 구름 같은 말로 타고 / 본처만처[본체만체] 지나가네 / 흰 빨래는 희게 씻고 / 검은 빨래 검게 빨아 / 집이라꼬 돌아오니 / 시어머님이 하시는 말씀 / 예야 아가 며늘아가 / 진주 낭군을 볼라거든 / 사랑방 문을 열고 봐라 / 사랑방 문을 열고 보니 / 기상[기생]에 첩을 옆에도 두고 / 오색 가지 술을 놓고 / 싱글벙글 웃는구나 / 자기 방을 들어와서 / 명지[명주] 석자 석자[세치] 수건 / 목을 매어서 죽었구나 / 죽은 뒤에 들어와서 / 기상의 첩은 석달이요 / 본디 당신은 백 년인데 / 신통망통 한 말 없이 / 너 그리 죽을 줄 내 몰랐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이 겪게 되는 고단한 삶을 현실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이다. 오늘날과는 달리 수동적인 삶을 살아야만 했던 과거 여성들은 자신들의 억압된 감정을 토로할 곳이 마땅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노래라는 방식을 통해 억압되고 짓눌린 감정을 해소하고자 했을 것이다. 한편, 「진주 낭군」은 전국적으로 분포하지만 주로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 가창되며 충청 이북권에는 가창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현황]
오늘날의 여성들은 지위가 향상되고 사회 진출이 확대되어 과거 여성들과는 다르게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 때문에 과거 여성들이 자주 불렀던 「진주 낭군」은 그 전승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청송군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진주 낭군」은 바람피우는 남편에 대한 원망과 고단한 시집살이의 고통을 여성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보여 주는 좋은 자료이다. 하지만 이 노래를 향유했던 여성 집단의 환경이 바뀌면서 이 노래 역시도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해 있어 보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