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리저거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423
이칭/별칭 다리세기노래,다리빼기노래,다리헤기노래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이거리저거리」 『청송군지』에 수록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가창권역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유희요
박자 구조 3소박 4박자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다리세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

[개설]

「이거리저거리」는 아이들이 다리세기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인간이 삶에서 놀이를 하는 이유는 노동으로 인해 피로해진 몸을 쉬게 하고 노동력을 재생산하며, 공동체 간의 화합을 위해서이다. 놀이에서는 이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요를 부르는데, 청송군 지역의 「이거리저거리」 노래 또한 청송군 지역의 아이들을 비롯하여 구성원들 간의 갈등 해소와 화합을 위해 불린 일종의 유희요(遊戱謠)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40쪽에 가사가 실려 있는데, 가창자와 채록 경위에 대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구성 및 형식]

청송군 지역의「이거리저거리」 노래는 도입, 중간, 결말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의 도입부, 그 이후부터 “서울양반 두양반”까지 중간부, 그 이후 “상쿠머리가 사-량”까지가 결말부이다. 「이거리저거리」노래의 가창자는 주로 다리세기놀이에 참가하는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맡으며, 두 사람 이상이 마주 앉아 다리를 서로 엇갈려 끼우고 한쪽 다리씩 손으로 세어 가며 부른다. 3소박 4박자 장단에 맞추어 불린다.

「이거리저거리」노래는 개별 단어들이 자유연상식으로 나열되어 있다. 전체적인 의미는 갖지 못하지만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부터 시작하여 “창두망건 두망건”, “서울양반 두양반” 등 음운의 유사성에 의해 각각 대목이 이어지고 있다.「이거리저거리」노래는 지역에 따라 결말 마지막 부분에 ‘뿅’, ‘콩’, ‘꽤꽤댁’ 등의 의성어로 노래를 마무리짓기도 한다. 이는 박자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앞의 사설과 내용 면에서 상관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청송군 지역의 「이거리저거리」노래는 결말 마지막 부분의 의성어가 앞의 사설 ‘장도칼’과 ‘상투머리’와 연관되어 나타난다. 결말 마지막 부분에 상투머리를 장도칼로 자를 때 나는 의성어 “사-량”이 들어가 있는 점이 청송군 지역 「이거리저거리」노래의 특징이다.

[내용]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 창두망건 두망-건 / 사바리 꽂고 담배-구 / 연지총에 열한-양 / 서울양반 두양-반 / 도리도리 장두-칼 / 상쿠머리가 사-량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이거리저거리」노래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데, 놀이 방식 자체는 지역에 따른 편차가 없으나 노래의 사설 구성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사설에 무의미한 낱말들이 나열되는 점이나 사설 내용 간 편차가 큰 것은「이거리저거리」노래의 가창자가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낱말의 뜻을 생각지 않고 들리는 대로 불러 와전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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