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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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Weaving Song |
이칭/별칭 | 길쌈노래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청송군에 전해 내려오고 있는 「길삼노래」는 길쌈을 하는 과정은 생략된 채, 길쌈으로 인해 고단한 일생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13쪽에 가사가 실려 있는데, 가창자에 관한 기록은 없다.
[구성 및 형식]
청송 지역의 「길삼노래」는 네 마디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가창자의 친정 사정을 설명한다. 우리 아배는 관솔을 패고 우리 올베는 관솔을 놓는다고 말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오뉴월 짧은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길쌈을 하는 가창자의 사정을 보여 준다. 우리 형님은 빨리 하지만, 자신은 밤새도록 길쌈을 해야 하고 열 손가락이 바늘에 치여 다섯 손가락만 남았다는 것으로 길쌈 노동의 힘든 사정을 보여 준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새벽까지 길쌈을 하고 잠든 가창자를 말 많은 시어머니가 깨운다는 표현으로 자신의 처지를 한층 더 처량하게 그려내고 있다.
[내용]
영해영덕 긴삼가리 청송진보 관솔가지 / 우리아배 관솔 패고 우리 올베 관솔 놓고 / 우리 올베 동래부사 행주별감 열삼촌에
네이기니 내이기니 / 미수다리 걸머지고 삼양장을 건너가니 / 삼양놈의 인심보단 단 돈 오푼 받으란다
오유월의 짜른 밤에 단잠일랑 다 못자고 / 이삼저삼 삼을 적에 우리 형님 날래하고 / 이내나는 비벼치고 밤새도록 삼고 나니
열 손가락 반을 축여 다섯 손가락만 남았네 / 청송동네 열세동네 네이기나 내이기나 / 달은 벌써 다졌는데 닭은 어이 또 우는가
저 말 많은 시어머니 이네 잠을 또 깨우네 / 영해영덕 긴 삼가리 너캉나캉 웬 정 많아 / 아침저녁 따라다녀 새벽김삼 지기는 년 / 사발옷만 입더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송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길삼노래」의 경우, 여공지사(女工之事)를 말하는 ‘길쌈’으로 표현되지 않고 ‘길삼’으로 표현된다. ‘길삼’은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주로 부르는 명칭이다.
[의의와 평가]
청송의 「길삼노래」는 경상도 민요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