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07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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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沈能煥 |
영어공식명칭 | Shim Neunghwan |
이칭/별칭 | 원명(元明),둔와(遯窩) |
분야 | 종교/유교,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홍수 |
[정의]
개항기 청송 출신의 효자.
[가계]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원명(元明), 호는 둔와(遯窩). 심홍부(沈洪孚)의 후손이며, 심철지(沈澈之)의 아들이다.
[활동 사항]
심능환(沈能煥)[?~?]은 어려서부터 지극한 효성으로 고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였다. 7세 때 아버지의 상사(喪事)를 당하자, 예법에 따라 장례를 치르는 것이 마치 어른과 같았다. 홀로된 어머니에 대한 효성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평소 추어탕을 좋아하였는데, 심능환은 엄동설한에도 개울가로 가서 얼음을 깨고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드렸다. 어머니가 병에 걸려 몇 달 동안 신음하자 밤낮으로 약시중을 들었으나, 백약이 무효이며 조금의 차도도 보이지 않았다.
심능환 부부는 하는 수 없이 매일 밤마다 정화수 한 그릇을 떠놓고 신령께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속에 한 노인이 나타나 동산 아래에 약물이 나오는 샘이 있으니 그 약수터에서 떠온 물을 마시게 하면 효험을 볼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날이 밝자마자 심능환 부부는 노인이 알려 준 동산을 찾아갔다. 과연 거기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차가운 물이 바위 사이에서 용출하고 있었다. 그 물을 길어다가 어머니에게 마시게 하니 그 즉시로 병세에 차도가 있었다. 고을 사람들은 심능환의 효성에 신령이 감동한 때문이라고 모두들 입을 모아 칭송하며, 그 약수터를 효천(孝泉)이라 하고 심능환을 효옹(孝翁)이라 칭하였다.
어머니가 99세로 사망하자 예제(禮制)를 넘어 모친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니 심능환의 몸은 여윌 대로 여위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연회를 베풀어 심능환의 효행을 포상하였다. 1919년 1월 21일 고종 황제가 승하하자 심능환은 야외에 제단을 차려놓고 고종의 죽음을 애도하며 대성통곡하였다. 그때 당시 사람들이 말하기를,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마음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 충정이라고 하였다.
[상훈과 추모]
1938년 편찬된 『영남문헌록(嶺南文獻錄)』에 심능환의 효성과 충정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