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진보 지역에 정착한 무신.

[개설]

권성전(權聖銓)[1701~1756]의 윗대는 안동부(安東府)의 호장(戶長)을 세습해 온 향리 가문으로 안동의 대표적 토성인 안동장씨(安東張氏), 안동김씨(安東金氏), 안동권씨(安東權氏) 가문과의 혼인을 맺어 왔다. 그러나 권성전의 아버지 권도형(權道亨)은 3남으로서 호장직을 역임하지 못하였고, 권창전(權昌銓), 권성전 형제도 역시 호장을 지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두 형제는 처가가 있는 진보로 이주하여 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권성전의 자손들이 모두 청송과 진보에 거주하는 가문들과 혼인을 하면서 정착하게 되었다. 권성전은 무신란(戊申亂) 당시 도원수(都元帥) 군진에 참여하여 그 공으로 양무원종공신(揚武原從功臣)에 녹훈되었다.

[가계]

본관은 안동. 호는 경화당(敬花堂). 증조할아버지는 지호(知湖) 권종원(權宗元)으로 우복(愚復) 정경세(鄭經世)의 문인이었다. 광해군 당시 동문(同門)이자, 이이첨(李爾瞻)과 맞섰던 무주자(無住子) 홍호(洪鎬)와 함께 수월암(水月庵)에 들어가 별업(別業)을 짓고 지냈으며, 인조반정(仁祖反正) 후 학행으로 추천되었다. 사후에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에 추증되었다.

증조할머니는 정부인(貞夫人) 안동장씨(安東張氏)이다. 할아버지는 종원의 5자인 권유릉(權有棱)으로 호장을 지냈다. 할머니는 정부인 안동권씨(安東權氏)와 정부인 안동김씨(安東金氏)가 있다. 아버지는 권도형이며, 어머니는 권씨와 유일봉(柳逸鳳)의 딸인 풍산유씨(豐山柳氏)가 있었다. 이처럼 윗대는 주로 안동 지역 토성과 혼인이 많았으며, 이때까지 안동에 거주해 왔다. 권성전의 형 권창전은 창녕조씨(昌寧曺氏)와 혼인하여 청송으로 옮겨 왔다. 권성전 역시 이재춘(李載春)의 딸 진성이씨(眞城李氏)와 혼인하여 진보로 옮겨와 살았다.

이후 권성전의 아들 4형제가 모두 청송 지역 가문들과 혼인하면서 후손들이 청송, 진보 일대에 정착하게 되었다. 장남 권덕중(權德中)은 가선대부로서, 황유방(黃有芳)의 딸 정부인 평해황씨(平海黃氏)와 혼인하였고, 둘째 아들 권덕량(權德良)은 이한백(李漢伯)의 딸 진성이씨, 셋째 아들 권덕신(權德新)은 이홍빈(李弘彬)의 딸 월성이씨(月城李氏), 넷째 아들 권덕령(權德齡)은 황하청(黃河淸)의 딸 평해황씨와 혼인하였다. 사위는 파평윤씨(坡平尹氏) 윤우삼(尹遇三)이다.

[활동 사항]

1728년(영조 4) 무신란이 일어나자 도원수 군진에 참여하였다. 전공으로 양무원종공신에 녹훈되었고, 벼슬은 기보중군(畿輔中軍)에 이르렀다.

[묘소]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현동(縣東) 고현(高峴)[지금의 청송군 진보면 고현리]에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