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청송 출신의 무신.

[개설]

권자성(權自誠)[?~1477]은 청송 출신의 무관으로 청송 안덕의 재지품관(在地品官)인 직장(直長) 권명리(權明利)의 셋째 아들이다. 권명리의 후손들은 경주, 안동, 청도, 의성 등 인근의 재지사족(在地士族)들과 혼인을 확대하고, 내외 후손들이 현달하면서 청송의 명문사족(名門士族)으로 성장하였다. 권자성 역시 다대포 만호(萬戶)를 역임하고, 세조의 좌익원종공신(佐翼原從功臣)에 녹훈되는 등 무반으로서 공적을 쌓았다.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아버지인 권명리가 1384년(고려 우왕 10) 왜구의 침략을 피하여 안덕현(安德縣)으로 옮겨온 이래로 후손들이 정착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오천정씨(烏川鄭氏)이다. 슬하에 8남매를 두었는데, 사위 김호(金浩), 장남 권자용(權自庸), 사위 진경(陳敬), 사위 이형(李衡), 차남 권자공(權自恭), 사위 손사성(孫士晟), 삼남 권자성(權自誠), 사위 이시(李試) 등이다. 장남 권자용은 세종 때 안음(安陰), 청하(淸河), 진보(眞寶) 등의 현감(縣監)을 역임하였는데, 그의 후손들은 경상북도 성주로 옮겼으며, 권자공과 권자성의 후손들이 청송에 세거하고 있다.

권자성은 동래정씨(東萊鄭氏)와 혼인하여 1남 1녀를 두었다. 아들 권목(權穆)은 별좌 이구경(李九經)의 딸 성주이씨(星州李氏)와 혼인하여 1남 1녀를 두었다. 권자성의 손자인 난곡(蘭谷) 권간(權幹)[1510~1609]은 학행으로 이름이 높았는데, 의성김씨(義城金氏) 청계(淸溪) 김진(金璡)이 그의 제자였다. 손서(孫壻)는 소요당(逍遙堂) 박하담(朴河淡)[1479~1560]이며 학행으로 이름이 높았는데, 기묘사화(己卯士禍)로 낙향한 김대유(金大有)와도 교분이 두터워 함께 청도 지역에 사창(社倉)을 설치하였다.

특히 권명리의 사위이자, 권자성의 자형(姊兄)인 손사성은 세종 때 학자와 관료로서 명성이 높았으며, 그의 아들 손소(孫昭)는 이시애의 난(李施愛-亂)에 공을 세워 계천군(鷄川君)에 봉해졌다. 또한 손소의 사위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의 아버지인 이번(李蕃)이다. 권자성의 큰형인 권자용의 부인 여주이씨(驪州李氏)는 이성호(李成浩)의 딸인데, 이언적의 종고조할머니이다. 이처럼 권명리 대 이래로 경주손씨(慶州孫氏), 여주이씨, 안동권씨(安東權氏) 상호 간에 연혼(連婚)이 이루어졌다.

[활동 사항]

세조의 등극에 세운 공으로 1455년(단종 3) 좌익원종공신 3등에 녹훈되었으며, 1469년(예종 1) 병조에서 경상좌도 절도사의 장계에 따라서 다대포 만호로 있던 권자성의 파출을 요청하여 재가를 받았다.

[묘소]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문거리 지동(池洞) 말록(末麓) 간향(艮向)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1455년(단종 3) 12월 27일 좌익원종공신 3등에 녹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