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절골계곡 일대의 협곡.

[개설]

협곡이란 양쪽 곡벽이 급경사를 이루는 곡벽이 좁고 깊은 계곡으로, 심한 하각작용으로 인해 폭에 비해 깊고 급한 곡벽을 갖게 된 골짜기를 말한다. 절골협곡은 가마봉에서 절골탐방지원센터로 이어지는 계곡에 형성된 협곡으로, 약 5㎞[직선거리 약 3㎞] 규모이다. 협곡의 곡벽 경사는 대체로 수직에 가까우며, 좁은 V자형의 횡단면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절골계곡은 기암괴석과 맑은 물, 울창한 삼림으로 청송팔경 중 하나이다.

[명칭 유래]

과거 운수암이라는 절이 있어 절골이라 불렸다고 알려지며, 현재 운수암은 터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자연환경]

절골협곡을 따라 협곡 양쪽 기슭에는 급애(急崖)[절벽 바위]가 발달되어 있다. 이 급애들은 수직절리의 발달로 생긴 자유면[free face]이 지속적으로 탈락되어 형성된 것이다. 이 수직절리는 국지적으로 불규칙하지만, 주상절리를 이루며, 이는 주왕산응회암의 치밀용결대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냉각절리에 해당한다.

절골협곡의 골짜기를 따라 주산천이 남서류하고 있으며, 개울 바닥에는 20여 개의 작은 소들이 형성되어 있다. 절골협곡을 구성하는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경상계 불국사층군의 각력질 안산암이다. 이 암석은 풍화 및 침식에 저항력이 강하며, 불규칙한 주상절리가 발달한다.

[현황]

절골협곡은 곡벽 경사가 거의 수직을 이룬다. 곡벽 높이가 거의 50m 이상이며, 바닥이 10~20m 내외로 깊고 좁은 편이다. 주왕산 탐방 코스 중 절골탐방지원센터-가메봉-용연폭포-상의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절골 코스에 속한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 명소 중 하나이며, 연화굴, 용추협곡, 용연폭포, 백석탄 포트홀, 송강리 습곡구조, 노루용추계곡 등과 함께 지형명소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