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현동면 도평리와 거성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거두산(擧頭山)은 높이 591.3m이며, 서쪽과 북동쪽으로 길게 능선이 이어져 있다. 북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남쪽과 북쪽으로 갈라지며, 각각 청송군 현동면 도평리와 부남면 하속리, 현동면 거성리와 부남면 하속리의 경계를 이룬다.

[명칭 유래]

산정(山頂)의 생김새가 사람이 머리를 드는 것 같다고 해서 거두산(擧頭山)이라 불린다.

[자연환경]

거두산을 중심으로 서쪽과 북동쪽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을 따라 산의 북사면과 남사면에 동서 방향으로 골짜기가 길게 형성되어 있다. 거두산 동남쪽으로 구암산(九巖山)과 연결된다. 남쪽 사면의 골짜기 일대에는 병보천이 서류하고 있으며, 병보천의 유로상에 신풍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다. 서류하던 병보천은 국도31호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북류하던 은계천을 합류하고, 현동면 개일리의 만수교 일대에서 눌인천에 합류한다.

거두산을 구성하는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하양층군 사곡층이다. 대표 암상은 녹색 및 녹회색 사암, 실트스톤, 적색의 실트스톤과 셰일의 호층(互層)[암상이 다른 물질로 이루어진 지층이 규칙적으로 겹쳐 있는 지층의 퇴적 상태]이며, 거두산의 남서 사면 일부에서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규장암이 일부 분포한다.

거두산 일대에는 노루·다람쥐·두더지·산토끼 등의 포유류와 멸종위기 포유류인 삵이 서식하고 있으며, 개똥지빠귀·곤줄박이·까치·깝작도요 등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거두산 일대의 식생은 소나무·굴참나무·시무나무 등의 군락이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 군락 아래에는 다북떡쑥·쑥방망이·노랑갈퀴·고려엉겅퀴 등이 자생하고 있다. 거두산의 남사면의 신풍저수지 일대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 Ⅱ등급 식물인 깽깽이풀 개체가 소수 자생하고 있다.

[현황]

등산객들에게 구암산-거두산으로 이어지는 구암지맥 코스 1구간의 봉우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코스의 길이는 약 10㎞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