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감마을의 오래된 흔적은 1469년에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에 나오는 감계리(甘界里)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감계리(甘界里)는 여러 자연마을을 포함하여 나타낸 마을 이름이었다. 여러 자연마을 중에서 가장 으뜸이었던 감계원[현 외감의 원지동에 있던 옛 마을]에서 이름을 딴 것이 감계리다. 이 감계리가 1789년 편찬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서는 원...
외감마을은 전통적 모습을 지니고 있는 농촌마을로서 창원시 북면의 최남단에 있다. 창원시가지 서북쪽 산맥을 이루는 천주산 북쪽 산자락에 자리 잡은 마을이며, 마을 가운데는 달천계곡으로 이어진 큰 내가 흐른다. 100여 호가 살아가는 비교적 큰 농촌마을이다. 도시화가 되어 많은 변화가 있음에도 전통적 인심이 살아 있는 마을이며, 경관이 빼어난 천주산과 달천계곡은 마을의 자랑...
여느 시골마을과 같이 외감마을에도 당목(당산나무)이 마을 앞 세창걸에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장정 5~6명의 팔아름이 되는 당산나무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정확치 않지만 마을의 역사와 같이 하리라 여기고 있다. 측정된 자료에 의하면 270년이 넘는다고 하며, 현재는 창원시의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다. 마을 어귀에 있는지라 오가는 마을 사람을 말없이 반겨주며 그 큰 키로 온 동네를 지켜...
외감마을의 정월 대보름 풍속 중에는 몇백 년 이상을 이어져 온 줄다리기 행사가 있다. 마을의 당목(당산나무)에 약소하게 동제를 지내고 난 뒤 마을회관 앞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흥겹게 풍물을 치고는 곧장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다. 마을을 흐르는 신천천을 중심으로 줄을 당기는데 윗마을(큰깍단)이 이기면 그 해 농사가 흉년이 들기 때문에 반드시 아랫마을(작은깍단)이 승리해...
외감마을이 있는 북면은 창원시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북면은 동쪽으로 동읍, 서쪽으로 함안군, 남쪽으로 소계동·동전동과 접하고 북쪽으로는 낙동강을 건너 창녕군과 마주하고 있다. 북면은 본래 창원도호부 권역으로서 도호부 북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창원군이던 당시 창원시에 통합되었으며, 면의 대부분은 구릉성의 낮은 산지와 산지 사이에 발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