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석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서원. 도봉 서원은 건립 이래 줄곧 김명윤(金命胤) 한 사람만 향사하였는데, 숙종 때에 사우로 창건되어 서원으로 승격하였다가 그 후 훼철과 복설 과정을 겪어서, 대부분의 미사액 서원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김명윤은 일본 통신사인 김성일의 종사관으로 다녀와서 견문록을 남기기도 하였으며, 임진왜란 때는 파주와 충주...
도봉서원 은 석산마을의 중앙부에 있는 독립구릉 정상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 구릉에는 육중한 와가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배치 또한 구릉을 따라 좌우, 상하로 넓게 포진하고 있어 더욱 웅장하게 보인다. 멀리서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마을임을 암시하고 있다. 입지상으로 보면 마치 경주 양동마을에 들어온 느낌이라 할까. 도봉서원은 동산(東山) 김명윤(金命...
명산 백월산(白月山)을 배경으로 철새의 낙원 주남저수지를 뜰아래 두고 있는 석산마을은 창원의 명문인 상산김씨 집성촌이기도 하다. 마을의 중심에 자리하여‘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도봉서원은 이들 김씨의 입향조인 김명윤(金命胤)[1565~1609]을 배향하고 있다. 김명윤은 호가 동산(東山)으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이 위기에 처했던 시기를 살았다. 그는 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