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후반 8월의 어느 한 여름날, 여행을 떠나 긴 산길을 다라 거닐던 청년 작가 이혜민은 몇 채 되지 않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어깨를 기대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났다.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함이 이혜민의 마음 깊숙이 차지해 버린 그 곳은 바로, 삼포 마을이었다.”[「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비문 중에서] 2007년 12월 15일 오후 2시 경상남도 진해...
벚꽃과 음악의 만남 감동의 꽃망울 터지는 진해. 4월이 시작되면 우리나라 남쪽 지방 진해는 도심지뿐만 아니라 온 산과 언덕이 모두 꽃동산으로 바뀌어 많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어느 수필가는 4월을 ‘인생은 빈 술잔/ 융단 깔지 않는 층계/ 4월은 미친 듯이 꽃 뿌리며 온다.’고 표현하였다. 4월이 되면 항상 이 글이 머릿속을 맴돈다. 화려한 벚꽃 축제로 대한민국의 봄의 시작을 알려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의 삼포 마을을 보고 이혜민 작사와 작곡하고, 강은철이 노래한 대중가요. 1970년대 후반 이혜민이 고등학생으로 진해구 웅천동의 산길을 걷다 몇 채 안 되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치 동화책에서나 봄직한 삼포마을의 풍경을 마주하고, 이 아름다운 가사를 구상하게 되었다. 2008년 1월 당시 진해시에서는 경남 진해시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