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극성맞어서, 소사 복숭아 물건 떼러 구로동에서 80번 버스타고 다녔어요.” “내 성격이 좀 극성맞어요. 하하.” 입심이 좋고 몸매가 호리호리한 백옥자 할머니(76세)는 젊었을 때부터 구로동에서 과일장사를 하시다가 부천에 터를 잡은 지 이십여 년이 되었다고 하신다. 비록 부천의 토박이는 아니지만 전국에서도 유명했던 소사 복숭아를 구매하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파셨다고 한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생산되는 장미과에 속하는 과수. 옛날부터 복숭아나무는 행복과 부귀를 상징하는 나무로 여겼으며, 귀신을 쫓기 위해 복숭아나무를 신장(神將)대로 쓰기도 하였다. 그리고 복숭아는 악마를 제거하는 힘이 있고, 신선이 먹는 과일이라는 뜻으로 선과(仙果)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부천 지역에서 복숭아가 재배되기 시작한 시기는 소사 부근에 1902년 소사농원과 1904년 송병준이...
1970년대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있던 영화 촬영소. 삼영필름 촬영소는 한국 영화 제작을 위해 1969년 9월 24일 200평의 부지에 촬영소를 건립하고 영화사 등록을 하였다. 부천에 우진필름 촬영소에 이어 삼영필름이 촬영소를 건립하자, 부천시 오정동은 서울 충무로의 영화인들 사이에서 영화 촬영소 집결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삼영필름 촬영소에서는 건립과 함께 「소녀의 첫사랑」[1...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부천시의 지형은 한강 하류 굴포천에 잇닿은 넓은 평야로 이루어진 북부와 서부, 해발 100~200m 내외의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진 동부와 남부로 나누어져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부천 지역에서는 예부터 주로 논농사와 밭작물, 과수재배 등을 했으며, 인천과 접해 있어 생선이나 젓갈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특...
부천을 상징하는 꽃은 복숭아나무의 꽃, 즉 복사꽃이다. 부천은 복사꽃이 많이 피는 고을이라 하여 복사골이라고도 불린다. 1902년 부천 지역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복숭아 재배가 시작된 이래 부천의 복숭아는 소사 복숭아라 불렸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부터 재배 면적이 크게 늘면서 소사 복숭아는 전국적인 명성을 날리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소사 복숭아는 수원의 딸기, 안양의 포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