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리조합
-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일곱집매와 고분댕이에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99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재미있는 부천이야기』와 2001년 부천문화원에서 발행한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 2002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부천시사』 등의 문헌자료에 ‘일곱집매’에 대한 유래와 위치가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일곱집매’는 부천시 중동 1169-1번지의 중동우체국이 자리하...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있던 둑. 고리울뚝은 고리울마을에서 시작하여 고리울 곰달래고개 상류 까지 양쪽으로 쌓은 둑이다. 고리울마을은 고리울 선사유적지 앞에서 고강사거리 앞까지 길게 뻗어 있던 마을이었다. 간데미 아래와 봉배산 사이에 있던 마을인 것이다. 둑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강상골 상류까지 서해의 조수가 밀려들었을 것으로 여겨지며 이를 막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지지...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서 춘의동 당아래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구룡항현(九龍項峴)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여월리에 포함되어 있으며 그 해설로는 구룡목고개, 즉 아홉 마리 마리 용의 모가지처럼 구불구불하게 생긴 고개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구룡목고개가 아니라 구렁목고개의 변형으로 보기도 한다. 구렁은 구렁텅이에서 온 말로 구렁목고개는 수렁처럼 나무숲이...
-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있던 자연 마을. 조선지지자료에는 석천면에 속하는 구지리로 되어 있다. 구지리에는 상산이라는 상살미가 있었고, 상살미가 앞으로 툭 튀어나온 곳에 길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구지말에서 구지, 고지, 꾸지가 ‘곶’이라는 뜻으로 툭 튀어나온 곳을 말한다. 구지말은 ‘거마산 아래에 있던 상설미에서 앞으로 툭 튀어나온 산줄기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장말이나 사...
-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 있던 둑. 데부둑은 경기도 김포시에서 지금의 대장동 큰말을 지나 삼정동을 거쳐 약대, 사래이, 구지말까지 뻗어 있던 둑이다. 일본말로 둑이라는 뜻인 ‘데보’에 우리말 ‘둑’이 합쳐진 데보둑이 변화하여 ‘데부둑’으로 불렸다. 굴포천의 직포가 서해의 바닷물이 밀려들어 농업용수로 쓸 수 없어 한강 물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만들었다. 일제강점기 때 중국 노동자들을 동...
-
“일제 때 한강수리조합이 만들어지면서 도시개발에 힘이 실렸죠. 경인선과 경인국도가 뚫리면서 마을이 본격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했어요.” 깊은구지는 부천군이 탄생하기 이전까지는 계속하여 부평에 속해서 발전해 왔다. 부평도호부 이후의 부평군 때에는 석천면이라고 표기되었다. 석천면은 돌내면의 한자식 표기로, 돌내는 ‘냇물 돌아 드는 곳’을 의미하는 지명이었다. 원래는 깊은구지는...
-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던 들. 된벌은 1923년 한강수리조합이 만들어지기 전에 서해조수가 밀려오던 지역에 위치한 윗산 자락에 만들어진 들(논)이다. 즉, 물가에 접해 있던 윗산[上山] 자락에 만들어진 논으로 된벌의 된은 ‘큰·높은·세찬’의 의미를 갖는데, 이 중 ‘높다’는 뜻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 이유는 서해조수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상살미 높은 지대의 벌을 개간...
-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있던 자연 마을. 섬말은 한강수리조합이 생기기 전에는 독립적인 섬이었던 곳으로 섬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섬말이라 불린 듯하다. 한강수리조합이 생긴 뒤에도 서해 조수가 완전히 정리되기 전에는 나무토막과 널빤지를 이어 만든 다리가 있었다. 그러다가 이 다리가 없어지고 섬말과 큰말 사이에 징검다리가 놓였다. 지금도 이곳에는 그 흔적인 갈대밭이 형성되어 있다. 섬...
-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는 자연 마을. 장말은 장씨 마을의 줄임말로 덕수장씨가 이 지역에 많이 살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풀이이다. 덕수장씨 시조 장순룡의 12세손인 장몽기가 경기도 평택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조선 중기 이후 4백여 년 동안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말의 장자는 긴 ‘장(長)’자로 성씨 ‘장(張)’자와 다르다. 이는 곧 장씨가 정착하기 전에도 장말로...
-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던 논. 제비군논은 제비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 제부군논의 발음이 변하여 된 이름이다. ‘제부(堤阜)’란 둑을 일컫고, ‘군논’은 깊은 논을 말하므로 제부군논은 ‘둑을 쌓아 만든 깊은 논’을 뜻한다. 중동 78~79번지 일대에 된벌이라는 논이 있었는데 한라마을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곳으로 제비군논과 된벌 일대에서 농사를 지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원...
-
경기도 부천 지역에 분포하는 기복이 적고 비교적 평탄한 저지대. 부천에 분포하는 평야는 북부와 서부에 있는 굴포천의 여러 지류가 중동과 오정동에서 합류하면서 형성된 충적 평야이다. 이 평야는 대체로 부천역 주변을 중심으로 송내동과 상동 및 중동 지역을 거치는 벌판이다. 부천의 평야는 낮고 평탄한 지형을 이루는 곳이 많기 때문에 교통이 발달했고, 사람들이 거주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육지 표면의 자연 수계를 따라 물이 흘러 형성된 물길과 계류. 하천은 산에서 시작된 자연 하천이 주를 이루지만 현재 도시 개발로 인해 없어진 내를 다시 인공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하(河)는 큰 강, 천(川)은 작은 강을 뜻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큰 강을 강(江), 작은 강을 천(川) 또는 수(水)로 나타내고 있으나 오늘날에는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표면에 내린...
-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 있던 들. 우리나라 말에서 보통 ‘한’은 ‘크고 넓다’라는 뜻이다. 한다리들은 ‘한다리’가 놓여 있던 일대에 펼쳐진 들이라는 뜻이다. 다리 이름을 ‘한다리’라고 한 것은 놓여진 다리가 커서일 것이다. 한자로 대교(大橋)라고 한 것도 크다는 뜻을 살린 것이다. 기록으로 남아 있지는 않으나 다리의 규모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한다리들은 수해가 나면 농사를 작파할...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있는 논. 한배미의 ‘한’은 토박이말로 ‘크다’이고, ‘배미’는 논을 세는 단위이므로 큰 논배미를 이른다. 고강동 응구리 사이에 있는 큰 논을 말한다. 근동의 논들은 다락논들인데, 유독 한배미만이 아주 크게 만들어졌다. 한배미는 뒤골로 연결이 되어 있어 예전에는 서해 조수가 밀려 들어왔다. 1923년 한강수리조합이 만들어진 뒤에는 들이 만들어졌다. 이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