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물이 참시로 옛날에 살던 얘기 한다믄 나도 책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이어요.”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한 정희순 할머니(82세). 여자 혼자의 몸으로 부천에 온 지 벌써 43년째가 되신단다. 당시 육각정[현재 활주로 공원]에서 사글세 2만원씩 주고 살았다는 할머니는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기억해냈다. “내가 39(살)에 부천 왔는디, 지금 83살이 됭께. 벌써 40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