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 있는 산.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원종리에 포함된 계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고대어로는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닭미’로 읽는 것이 옳다. 닭미는 ‘달미’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달’은 ‘달(達)’로 표기한 것으로 높다는 의미이다. ‘달’이 첫째 음절에 오면 높다는 의미이고, 뒤에 오면 산의 의미이다. 높다는 의미의 ‘달’을 훈차(訓借)한 글자...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 있던 둑.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펴낸 『조선지지자료』에는 새기보가 수역리보(壽域里洑)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수역리는 ‘목숨의 경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수역리는 수여기라는 말을 취음(取音)한 것으로, 이는 수오기에서 파생한 말이다. 수는 숲, 오기는 마을의 옛 말인데 수오기는 숲이 우거진 마을이라는 뜻이다. 『부천 문화의 재발견』에 따르면 새기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들. 이 지역을 새롭게 개간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기들은 군부대가 들어서 있기에 크게 개발되지 않고 13만여 평이 넘게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신기들 북서쪽 인접한 부근에는 지금도 개간을 해 밭으로 사용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경인고속국도가 동서 방향으로 지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성곡동에 있던 자연 마을. 은데미에서 ‘은’은 응달의 첫 음절인 ‘응’에서 따온 말이고, ‘데미’는 둥근 산을 뜻하는 ‘둠’에서 나온 말이다. 둠이 덤이 되고 덤에 접미사 ‘이’가 붙어 ‘덤이’가 되었으며, 다시 발음이 변하여 더미→데미로 변하였다. 그러므로 은데미는 응달진 산마을이라는 뜻이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언담리(彦淡里)로 표기되어 있다. 이를 풀이하면 ‘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