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가 팔리지 않으면 오목교[목동]까지 들고 가서 팔기도 하고 그랬지. 오목교 둑방 너머 집들이 많았으니까.” 부천은 대표적인 여흥민씨 집성촌으로 많은 여흥민씨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공간이다. 그 중 한 명인 민경재 할아버지는 부천 복숭아에 대한 즐거운 기억들을 몇 가지 꺼내 놓으셨다. 특히 복숭아 서리는 고픈 배를 채우고 동네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는 수단이었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