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에서 여우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선비와 여우고개」는 부천시 남쪽에서 시흥시로 넘어가는 곳에 자리한 ‘여우고개’에 얽힌 지명유래담이다. 여우고개는 부천의 옛지명인 소사와 시흥, 그리고 서울로 연결되는 중요한 길목으로 왕래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다양한 여러 유래담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1996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부천문화의 재발견』과 199...
경기도 부천시 전역에서 가을 음력 10월에 추수를 마치고 집안이나 마을이 잘되기를 바라며 지낸 고사. 부천의 각 집안에서는 음력 10월달에 추수한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빚어 고사를 지냈다. 가을고사 때는 팥시루를 쪘는데 제석에 올릴 흰떡은 시루 위에다 종이를 깔고 조금만 쪘다. 시루를 쪄서 맨 처음 성주에 올리고 시루 위의 흰 떡은 걷어서 제석에 가져다 올렸다. 그 떡을 갈라서 그릇...
경기도 부천시에서 사용하는 특유한 단어·어휘나 언어적 현상. 언어학에서 방언은 한 언어가 외적인 변화와 내적인 변화에 의하여 지역적, 계층적으로 분화된 언어를 총칭하는 말이다. 전자를 지역방언, 후자를 사회방언 또는 계층방언이라고 하는데, 흔히 좁은 의미로 방언이라고 할 경우에는 지역방언을 가리킨다. 부천의 방언은 중부방언으로 경기도·충청북도·충청남도·강원도·황해도 대부분 지역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 있던 들. 벌판이라는 의미로 벌터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벌터는 일제강점기 이전까지만 해도 벌판이고 밭이었다. 일제강점기부터 이곳에 집을 짓기 시작해서 해방 후에는 10여 채가 되었다. 주로 살림이 어려운 사람들이 이곳에 허름한 초가집을 짓고 살았다. 할미산 중턱이어서 영신과 더불어 신앙촌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든 것이다. 1970년대에 제작된 지도를 보...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 있는 산. 부엉이가 산꼭대기 바위에 자주 앉아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봉배의 다른 말이 부엉이로, 곧 수리부엉이 바위산이라는 뜻이다. 여우고개로 갈라지기 전에는 봉배산과 같은 산으로 보아서 봉배의 다른 이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봉배산과 이웃한 산인데 이름이 부엉산과 봉배산으로 나뉜 것이다. 소새에서 시흥으로 가려면 여우고개...
경기도 부천에서 집이 이사한 날 향나무로 만든 소코뚜레를 문 앞에 걸어놓거나 안방에 걸어놓은 풍습. 예전 부천은 주로 농사를 지어온 농촌이었기에 소는 농사일을 하는데 무엇보다 소중했다. 소가 없으면 사람의 힘으로 일을 해야 했는데 일이 더디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소 한 마리를 키우는 것이 자식 키우는 일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겼다. 그런 소를 잘 길들여서 쟁기질을 하거나 마차를 끌게...
경기도 부천시에 속하는 행정동이자 법정동. 소사동은 1899년(고종 36) 경인선 소사역이 개통된 뒤 역 이름을 따서 동 이름으로 만든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부천 지역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의 물결을 받아들인 곳이기도 하다. ‘소사’는 부천 토박이말로 ‘소새’ 또는 ‘소쇠’로 읽는다. 1943년 발간된 이태준의 단편집 『돌다리』 중 ‘무록(無綠) 소새’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경기도 부천시에 속하는 행정동. 소사동은 1899년(고종 36) 경인선 소사역이 개통된 뒤 역 이름을 따서 동 이름으로 만든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부천 지역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의 물결을 받아들인 곳이기도 하다. ‘소사’는 부천 토박이말로 ‘소새’ 또는 ‘소쇠’로 읽는다. 1943년 발간된 이태준의 단편집 『돌다리』 중 ‘무록(無綠) 소새’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를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