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을 맺고 마을을 이룬 이웃사촌 작동에는 오래전부터 여흥민씨, 청주한씨, 해주정씨가 세거해 왔다. 비록 지금 구 작동에서도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지만 이들은 작동의 토박이로서 마을 운영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작동의 여흥민씨들은 경숙옹주와 여천위 민자방의 혼인으로 여흥민씨 여천위파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여흥민씨가 작동에 정착하게 된 내력에 대해서는 또...
“세 성씨[민씨, 정씨, 한씨]들의 주도로 마을 화합을 해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았어요.” 작동은 세 성씨에 해당하는 적은 가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살아가고 있는 작지만 유대감이 강한 마을이었다. 그래서 이 마을에 가면 이웃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젓가락이 몇 개인지 다 안다는 옛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의미의 공동체적인 삶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작동 안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