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라는 지명은 1914년 일제에 의해 지어졌기 때문에 부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유일하게 부천임씨가 있을 뿐이다. 다만 현재 부천과 가까운 곳인 부평엔 왕건을 도와 고려를 세우는 데 일등공신이 된 이희목의 부평이씨가 있고, 희귀성인 부평 사씨(舍氏)가 있다. 조선시대까지 부천이 부평으로 불렸기 때문에 부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에 부평이씨와 부평 사씨(舍氏)를 포함시킬 수 있을...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는 자연 마을. 장말은 장씨 마을의 줄임말로 덕수장씨가 이 지역에 많이 살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풀이이다. 덕수장씨 시조 장순룡의 12세손인 장몽기가 경기도 평택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조선 중기 이후 4백여 년 동안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말의 장자는 긴 ‘장(長)’자로 성씨 ‘장(張)’자와 다르다. 이는 곧 장씨가 정착하기 전에도 장말로...
조선 중기 덕수장씨 부천 입향조. 덕수장씨 시조 장순룡(張舜龍)의 12세손인 장몽기는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경기도 평택에서 부천 장말로 이주하였다. 부천 지역에서는 장몽기가 임진왜란 때 장군으로 활약하다 왜군이 놓은 덫에 치여 장군과 말의 다리가 부러져 잡혔다는 설화가 전한다. 그래서 지금도 장말도당굿을 할 때 도당(都堂)을 모시는 도당할아버지 장한복은 다리 하나가 없는 흉내를 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