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보리사 주지를 역임한 선승으로,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출신의 무염의 제자. 여엄(麗嚴)[862~930]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활동한 선종 승려이다. 보령시 남포면 출신으로 9세에 출가하여 19세에 구족계(具足戒)[승려 계율로 불교에서 비구와 비구니가 받는 계율을 지칭하는 용어]를 받았다. 숭암산 성주사(聖住寺)에서 무염(無染)[800~888]으로부터 수년 동안 수행...
충청남도 보령 지역에 신라 하대 선종계의 낭혜 무염이 창건한 선종 사찰. 신라 하대 선종은 불교계의 새로운 유행이었다. 이 시기에 신라 중대까지 신라 불교계를 풍미해 온 교종이 점차 쇠퇴하고 대신 선종이 크게 유행하였다. 당시 중국에서 법을 받고 신라로 돌아온 선승들은 여러 지역에서 선종 사찰을 열어 법을 펴고 있었다. 성주사는 바로 신라 하대 선종계를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