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현재 건건동 삼천리 마을은 무와 배추·상추 등의 채소를 재배하여 인근 군포시와 안양시에 공급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지만,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는 고구마 재배지로 유명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고구마와 감자는 조선 후기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보다는 고구마가 먼저 전해졌는데, 『조선왕조실록』에는 18세기 중반 일본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조선 후기 정조가 현륭원을 행행할 때 임시 기거한 경기도 안산의 별궁. 행궁이란 왕이 행차할 때 머물던 별궁을 말한다. 행궁은 안산행궁을 비롯하여 과천행궁, 금천행궁, 온양행궁, 남한산성행궁 등 여러 곳에 있었다. 『정조실록(正祖實錄)』에 관련 기록이 등장한다. 1797년(정조 21) 8월 16일 화성에 모신 정조의 아버지인 장조(莊祖), 즉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顯隆...
강이나 바다를 통로로 선박이 지나다니는 길을 뱃길[航路]이라고도 한다. 뱃길은 원칙적으로는 두 지점 사이의 최단거리를 택하지만 지형·기상·해상·경제·항해기술 등 여러 조건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배의 통행이 가장 쉬운 항로가 이용된다. 이와 같은 뱃길은 전통시대 국가 재정원인 세곡미를 지방에서 중앙으로 운송하는 데 가장 적합하였다. 그리하여 고려시대 이래로 세곡의 운송이 중시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