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각설이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46
영어의미역 Song of Singing Beggar
이칭/별칭 「장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고천리
집필자 편해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타령|유희요
형성시기 조선시대
기능구분 가창유희요
형식구분 독창 또는 제창
가창자/시연자 김태술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각설이패가 부르는 유희요의 하나.

[개설]

「각설이 타령」은 지난 시절 거지들이 마을에 들어와 집집마다 돌며 구걸을 위해 흥겹게 불렀던 노래인데, 「장타령」이라고도 부른다. 「각설이 타령」신재효의 판소리전집 중 「변강쇠가」에도 나오는 것으로 보아 「각설이 타령」 조선시대부터 불리던 민요라 하겠다. 「각설이 타령」은 머리·허리·손·발을 흔들면서 노래하기 때문에 듣는 이로 하여금 신이 나게 한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7년 6월 안동시 임동면 고천리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태술(남, 68)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옛날에 거지나 문둥이가 구걸할 때 부르던 잡가인데, 비애가 서려 있는 타령조로 되어 있다. 대개 가사 한 자가 반박자마다 규칙적으로 들어가는 4·4조의 노래로 일정한 형식이 없이 목청껏 뽑아 부른다. 주로 혼자 부르는데 각설이패 여럿이서 함께 부를 수도 있다. 노래 가사는 1에서 10까지의 숫자에 말을 이어서 부르는 숫자뒤풀이에 해당된다.

[내용]

일자로나 들고나 봐라/ 일월이 삼삼하야 삼삼 밤중 샛별이 완연하네/ 이자로나 들고나 봐라/ 이월이 삼삼하야 삼삼 이경 샛별이 완연하네/ 삼자로나 들고나 봐라/ 삼촛대 놋촛대 기생 앞으로 돌아온다/ 사자로나 들고나 봐라/ 사신에 행차는 바쁜 길 외나무다리를 만나서 점심 채비가 늦어진다/ 오자로나 들고나 봐라/ 오관천자(오관참장)는 관원장(관운장) 적토마를 집어타고 제갈 선생 찾아가네/ 육자로나 들고나 봐라/ 육관도사는 석숭이 학생 여덟을 다리고 해동(놀러가다)하러 가는구나/ 칠자로나 들고나 봐라/ 칠월은 삼삼야 삼삼 추경산에도 지저귀고 팔년 세월을 다 보냈네/ 팔자로나 들고나 봐라/ 팔십에도 생남자 아들 놓으니 팔형제 한 서당에 글을 배와 천자 한 권도 못 띠고 과거 뵈기만 힘쓴다/ 구자로나 들고나 봐라/ 구암사 청산 늙은 중 시대 삿갓을 숙여 쓰고 마실 동냥을 니려 온다/ 십자로나 들고나 봐라/ 십십이 두번 들어 일등포수야 불정에 저 범 잡고 놀러가세/ 우여 그리나 잘하노 니 선생이 누구더냐 칠기 살이나 먹었는지 서리서리도 잘하고/ 꾸정물 동이나 먹었는지 걸지걸지도 잘하네/ 이놈 자석이 이래도 한 푼 돈에 팔려서 중입재를 넘다가 돈배락(돈벼락)을 맞었다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각설이 타령」은 1부터 10까지 말머리를 노랫말의 첫 마디로 이어가며 불렀는데 내용을 보면 생활 가까이 있는 물건이나 도구에서부터 중국 고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노래 하나에 모았다. 지난 시절 천대받던 떠돌이 집단의 대표적인 노래였던 「각설이 타령」이 흥미롭고 남다른 점은 고통의 한복판에 놓여 살았을 사람들이 보여주는 신명과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환경과 처지에 떨어지지 않고 노래와 장단으로 한 고개를 넘었던 이들이 바로 각설이패였다.

[현황]

현재 전승이 중단된 「각설이 타령」은 이따금 연희 공연단체에서 공연물로 올리고 있다. 또한 축제가 열리는 곳이면 언제나 엿장수가 「각설이 타령」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손님들의 주목을 끌기도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