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종손과 종부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산다고 생각한다. 종손과 종부는 여느 집보다 많은 조상들의 제사를 모셔야 하고, 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을 접대해야 하는 등 가문의 크고 작은 일들을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은 이들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종손과 종부는 한 가문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서애파 16세손의 안사람인 상주댁은 서애 종손과 시6...